정책/R&D

수산생물 전염병 현장진단 키트 산업화 성공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VHS) 현장진단 가능해진다

신재은 MT해양에디터||입력 2020-02-25 11:24
공유 :
 
image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VHS) 진단키트 구성품/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넙치(광어) 폐사를 많이 유발하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VHS)의 현장용 진단키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의료기기 전문업체에 기술 이전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VHS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와 우리나라 수산생물질병관리법의 지정 질병으로 우리나라의 주요 양식어종인 넙치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양식 품종에 피해를 입히는 질병이다.

법정전염병 발생건수 306건 중 13.4%인 41건으로, 매년 약 70억 원의 피해이다.

이번에 개발한 현장용 진단 키트는 국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유입되는 신종 유전형 VHS까지 신속진단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이 질병을 진단하는데 현장 육안검사와 실험실 진단으로 약 5일이 소요됐으나, 이번에 개발된 진단키트는 약 20분이면 확인할 수 있다. 진단 가격도 기존 마리당 36,600원에서 마리당 5,000원으로 1/7 수준으로 감소했다.

가장 큰 장점은 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하여 진단할 수 있고, 초기 대응에도 매우 효율적이란 것이다.

이 기술은 의료기기 전문 회사인 ㈜베트올에 이전돼 수산용 최초로 의료기기로 품목허가가 났으며, 앞으로 수과원은 기술이전을 필요로 하는 업체에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VHS 현장 진단키트는 양식현장에서 신속한 초동조치뿐만 아니라 질병의 확산방지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수과원에서 개발한 기술들이 수산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업화·상용화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