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R&D

국립수산과학원, 연쇄구균 감염 예방 가능한 고효능 백신 개발

연쇄구균의 새로운 혈청형 밝혀져… 피해 줄일 것으로 예상

신재은 MT해양에디터||입력 : 2019.05.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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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치 연쇄구균 백신 접종 사진/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넙치양식장에서 연쇄구균(Streptococcus parauberis) 감염을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책임운영기관인 수산과학원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연쇄구균 균주를 항원으로 이용해 백신 개발에 성공했으며, 빠른 보급을 위해 지난 14일 백신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흔히 광어로 불리는 넙치는 국내 어류 양식 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중요한 품종이나 해마다 연쇄구균병으로 약 10% 정도가 폐사하고 있다.

어류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쇄구균병은 세균성 질병 중 하나로, 이 병으로 인한 양식 넙치의 폐사 피해는 연간 17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9년 국내에 연쇄구균 백신을 보급한 이후에도 연쇄구균병이 계속 발생한 점을 추적한 결과 최근 그 원인이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혈청형 때문인 것으로 밝혀냈다.

현재 백신에 사용되고 있는 혈청형이 Ib라면, 새롭게 밝혀낸 혈청형은 Ia와 Ic로 이런 형태의 연쇄구균 때문에 기존 백신을 접종해도 계속해서 폐사가 일어났던 것이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백신은 최근에 밝혀낸 혈청을 항원으로 이용해 만든 것으로 연쇄구균 감염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는 고효능 백신이다.

또한 기술이전 하는 연쇄구균 백신은 S. parauberis 혈청형 Ia, Ib, Ic 3가지 종류의 백신으로, 현재 시판되는 연쇄구균 백신에 새로운 Ia, Ic 혈청형을 추가해 다가백신 형태로도 개발될 계획이다.

다가백신(多價백신, polyvalent vaccine)은 두 종류 이상의 병원체를 배양한 균으로 생체 내에 침투하여 항체를 형성하는 백신이다.

정승희 국립수산과학원 병리연구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연쇄구균 개량백신의 기술이전으로 상업화가 추진돼 양식어가에 원활히 공급된다면 양식넙치의 질병 피해를 예전보다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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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치 연쇄구균 다가백신 기술이전 설명회/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