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요트인들이 경남 통영에 모여 한산도 앞바다 물살을 힘차게 가른다.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구길용 경남요트협회장)는 11월 7일(수)부터 11일(일)까지 경남 통영 한산해역 및 도남항에서 ‘제12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월드세일링연맹(WS)과 국제외양연맹(ORC)의 공인대회로서 경상남도와 통영시가 주최하고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와 경상남도요트협회가 주관한다.

세계 4대 해전사에 빛나는 한산대첩이 펼쳐졌던 역사의 바다에서 개최되는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는 중국 차이나컵, 태국의 킹스컵과 함께 아시아 3대 요트대회로 불린다.

2017년도 대회 전경/사진제공=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

12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는 10개국 85척 600여명의 국내·외 우수선수들이 참가한다. 올해 처음으로 요트대회에서 관행처럼 지급해 온 항해지원비를 과감히 없앴지만 중국, 일본, 태국, 싱가폴 등 각종 국제요트대회에서 우승한 팀들의 참가가 이어져 아시아에서 더욱 높아진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의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대회는 조직위와 세계 각국 대표선수, 해외 임원 등이 한산도 제승당(사적113호)을 찾아 이순신장군께 참배 및 출정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올해 처음으로 이순신장군의 호국 애민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에서 장군의 사당을 모신 제승당을 찾아 참배 후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기원한다.

대회 기간 동안 요트 출정식과 개·폐막식 등 국제교류행사가 진행되고, 시민과 함께하는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청소년을 위한 RC(무선조종) 요트대회는 시민광장인 강구안 문화마당으로 옮겨 진행한다. RC 대회는 요트에 대한 기본원리를 가르치고, 예·결선을 통해 초등부, 중.고등부별로 1위부터 5위까지 통영시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형범선과 카타마란요트 무료승선 체험도 실시하고, 요트 고나련 전시회와 다채로운 공연 등이 마련된다.

조직위는 “앞으로 더욱 수준 높은 문화공연 유치 등을 통해 도시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