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카약 체험을 즐기는 체험객/사진제공=요트피아

한중 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농어촌이 비상이다. 정부에서 FTA로 인한 피해보전 대책을 마련했지만 실질적으로 농어촌을 살려낼 수 있는 대책은 아니라는 의견이 크다.

그렇다면 농어촌은 어떻게 살아 남아야 할까? 현재 농어촌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관광 상품 활용이 가장 대표적이다. 예를 들면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축제이다.

인제군에서 빙어를 이용해서 인제빙어축제, 평창군에서는 대관령눈꽃축제, 제주군에서는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고추축제, 인삼축제 등 모두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해서 축제를 매년 개최한다. 하지만 시끌벅적한 행사장에 70%는 해당 지역 주민, 주변 지역 주민이 참여하고 20%는 주말을 이용해 다른 지역에 이동 중 지나가던 인구, 10%는 해당 지역의 축제를 직접 즐기기 위해 찾아온 인구이다. 지역의 축제는 직접적으로 타 지역의 인구를 참여시키기에 역부족이다. 그렇다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에 농어촌의 갈수록 심해지는 고령화로 점점 더 어려워진다. 또한 이렇게 직접 체험하는 행사는 지역별로 상품만 달라질 뿐 내용은 거의 같기 때문에 지역의 경쟁성도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이다. 지역 주변의 펜션, 캠핑장 등 숙박 업소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건 마찬가지이다. 이제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아이템이나 체험, 행사가 필요하다.

국내의 어느 곳이든 지역 가까운 곳에 물이 없는 곳은 없다. 주변의 호수나 강 하천을 활용해서 경쟁력 갖춘 체험 및 지역 행사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모든 지역의 호수나 강, 하천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수상체험은 카약 뿐이다. 1인승과 2인승 카약은 작은 하천에서도 띄우기 편리하며 물이 있는 곳 어디서든 체험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역별 펜션이나 캠핑장에서 카약장비를 갖추고 대여부터 체험, 교육까지 모두 진행하고 있다. 당연히 지역내 다른 업체보다 수익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카약체험의 장점은 장비와 시스템만 한 번 갖춰놓으면 매년 4계절 내내 원할 때 체험장을 열 수 있다. 가장 최근 순천에서 열린 국내최대규모 카약체험행사는 주말을 이용해 여가를 즐기려는 체험객들이 몰리면서 3만여명의 체험객이 몰렸고 순천은 수상레저의 도시로 자리 잡고 순천을 알리기 위해 매년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순천 뿐만 아니라 통영, 김포, 거창 등 타 지역에서도 카약체험을 지역만의 특별한 행사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중이다. 한중 FTA로 인한 농어촌의 피해를 기존의 지역의 고민 이었던 지역활성화 산업의 대안으로 카약체험장을 개설하고 행사를 진행한다면 장기적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체험장에 관한 모든 안내는 (주)클럽요티 (www.clubyachtie.com) 나 전화 1544-6438로 문의 가능하다.

요트피아 윤영중기자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