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바다는 여름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쌀쌀한 편이다. 그리고 소형요트는 파도와 바람에 약하고, 육지와 해상의 날씨가 다르며 해상의 기상이 변화가 심하다는 것을 감안하여 충분하게 대비해야 한다.

체온이 빠져나가는 것을 줄일 수 있는 웻 슈트./사진제공=요트피아

◆의복
의복의 선택은 요트의 종류, 날씨, 추위에 대한 개인의 저항력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옷을 여러겹 입는 것이 보온효과가 높다. 그리고 체열의 발산이 많은 머리, 손, 발, 목 등을 따뜻하게 감싸는 것이 체온 유지를 위해 효과적이다.

오일 스킨(oil skin)
투피스(two-piece)로 된 방수복은 추운 해상에서 체온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 방수복은 대개 모자가 달린 자켓과 가슴까지 오는 긴 바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지에는 길이 조절이 가능한 어깨 끈이 달려 있으며 체온 발산을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천조각을 최소한으로 하여 재봉선이 적다. 이 옷은 대개 경기용의 작은 요트보다는 크루저를 타는 사람들이 즐겨 입는다.

웻 슈트(wet suit)
웻 슈트는 일반적으로 경기용의 소형 요트 선수들이 전복 등으로 인한 침수시에도 체온의 발산을 줄일 수 있어 많이 사용하는 옷이다. 이 옷은 몸에 달라 붙고 체온보존이 잘 되며 방수 효과도 뛰어나다. 보통 발목까지 덮는 긴 바지에 엉덩이 까지 덮는 자켓으로 되어 있으며, 합성고무로 만들어졌다. 이 옷은 시각적으로 불편하게 보여도 활동하는 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아 가장 많이 사용된다.


◆안전비품
번주를 할 때에는 언제나 적절한 안전 비품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요트인들은 부력이 있는 의복이나 보조장비를 착용해야 하는데, 요트를 즐기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부양성 장비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한 가지는 착용시 약간의 부력을 높여 주는 것이며, 또 한가지는 완전히 수면 위에서 얼굴을 물 밖으로 내놓을 수 있도록 해 주는 라이프 자켓을 말한다.

대부분의 경기를 위한 요트인의 경우 웻 슈트 위에 부력을 약간 높여주는 부양성 상의를 입는 것이 일반적이며, 장거리 항해를 하는 세일러의 경우는 반드시 라이프 자켓을 착용하여야 한다. 크루저의 경우 장거리 항해를 계획하는 세일러에게는 안전용 하네스(safety harness)의 착용도 필수적이다.

왼쪽이 잘 미끄러지는 바닥, 오른쪽이 잘 미끄러지지 않는 바닥. /사진제공=요트피아

◆신발
요트의 갑판은 물에 젖어 미끄럽기 때문에 신발을 선택할 때는 이를 고려하여 바닥이 편평하고 미끄러지지 않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바닥은 디딜 때 넓은 면적이 닿는 것이 좋으며, 밑 바닥의 모양은 깊게 무늬지고 많은 모서리를 가진 것이 이상적이다.


요트피아 박상배기자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