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수 황토살포기 방제 전경./사진제공=요트피아

최근 확산되고 있는 전라남도 적조 현장에 경상남도의 최신 적조 방제 장비가 오는 12일부터 긴급 투입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최근 적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전남 여수시～완도군 해역에 경상남도의 최신 적조 방제 장비인 전해수 황토살포기 2대를 긴급 투입하여 적조의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제 장비 지원은 해양수산부의 지원 요청에 대해 적조 방제에 대한 많은 경험과 장비를 가진 경상남도가 흔쾌히 화답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경상남도는 해상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었던 적조가 최근 약화됨에 따라 적조 방제 장비 사용에 여유가 생겨 전라남도에 지원할 수 있었다.

경상남도에서 이번에 지원하는 전해수 황토살포기는 황토의 적조생물 구제능력을 향상시키는 장비로, 해수를 전기분해하여 생성되는 전해수의 살균력을 이용하여 적조생물을 구제하는 장비이다. 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기존 황토 살포시보다 적조 구제효과가 약 40%정도 높으며, 시간당 살포 면적과 비용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한편, 해수부는 적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두 차례의 ‘적조방제 집중기간*’에 이어 9월 2일부터 11일까지를 제3차 적조방제 집중기간을 정해 전 방위적인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예찰과 예보의 수준을 높여 적조 출현 초기부터 초동 방제를 강화했다. 사전 피해예방 대책으로 가두리 이동 4건과 사전 방류 12건을 실시하여 현재까지 어류 92만마리를 안전해역으로 이동시켰고, 143만마리를 사전 방류했다.

어업인의 피해에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 수협, 국립수산과학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을 편성하여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초 신고 후 2～3일 이내에 지자체에 통보하고 있다. 다만, 폐사 원인이 불명확한 경우는 정밀조사를 위해 추가 검사 기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해양수산부는 적조 피해가 확인된 어가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치하여 추석 전부터 보험금 등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 장비 지원은 재난 방제에는 지역적 구분이 없다는 좋은 선례로 생각되며, 앞으로도 이러한 상생 방제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하는 한편,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액은 22억원 수준이나 전남 완도군 등지에서 상당량이 폐사하여 조사중이며, 앞으로도 적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요트피아 박현진기자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