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풋은 맨발스키로 불리며 별다른 장비 없이 즐길 수 있다/사진=요트피아DB

수상스키, 웨이크보드와 달리 별다른 장비 없이 맨발로 물위를 가르는 ‘베어풋(Bare Foot)'은 온몸으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수상레포츠다.

우리나라에선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외국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으며, 각종 대회도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1940년대 어느 10대 소년이 능숙하게 미니수상스키를 타 주변 사람들의 조언으로 맨발로 스키를 타게 되었으며, 이후 세계 곳곳으로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어풋은 ‘맨발스키’라 불리기도 하며,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를 어느 정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이용하는 것이 좋다. 부력이 높은 베어풋 전용 슈트를 입고 수상스키를 처음 탈 때와 동일하게 보트에 달린 봉을 잡고 먼저 감을 익히면 된다. 이후 완벽하게 일어섰다면 핸들을 잡고 베어풋을 즐기면 된다.

베어풋의 경우 슈트 및 구명조끼 외에 별다른 장비가 없기에 속도감을 몸으로 직접적으로 느끼지만, 그만큼 충격이 크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있다. 초보자들은 무리한 행동은 삼가야 하며, 중급 이상의 숙련된 자만 각종 기술을 구사해야겠다.

장비의 제한이 없기에 앉아서 타기, 한발로 타기, 누워서 타기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자세로 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선수들의 경우 맨발로 점프대를 이용하여 점프하기도 한다.

올 여름 베어풋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요트피아 김영태기자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