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피트 요트클럽의 마리나의 모습(왼쪽), 겨울철 꽁꽁 언 러시아 바다의 모습/사진제공=요트피아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요트경기의 해외참가국 단골손님 중 하나가 러시아이다. 지리적으로 인접해있고, 겨울철 부동항을 필요로 하는 러시아 요트인구의 이해가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 중 국내요트인구와 밀접한 교류를 맺고 있는 곳이 블라디보스톡의 ‘세븐피트요트클럽(Seven Feet Yacht Club)'이다. SFYC는 300명 이상의 일반회원과 80명의 청소년들이 가입하고 있어 동부러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딩기70척, 크루징요트 48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26개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SFYC 클럽은 러시아에서 가장 시설이 잘 갖춰진 전용 현대식 마리나를 보유하고 있어 클럽용 요트 보관과 안전한 세일링이 가능해졌다.

2004년 러시아 요트협회회장 알렉산더 코텐노프(Alexandr Kotenkov)가 러시아의 첫 번째 전국대회인 “Konard 25R”에 시상을 위해 참석한 이 후 SFYA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으며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인는 요트대회인 “Peter the Great Bay Cup”에 매년 참석하고 있다. SFYC의 주요 활동으로는 청소년 세일링스쿨, 세일링 행사 주관, 요트 크루징, 윈드서핑, 아이스세일링 등이 있다.

블라디보스톡이 속해 있는 프리모스키 지역에는 매년 27~30개의 대회가 열리는데, SFYC 자체적으로 13개의 대회를 주관하고 있고 “Seven Feet Cup"이라는 대규모 국제 세일링축제의 진행을 맡고 있다. 그 외에 경기 일정은 아래의 표를 참조하면 된다.

러시아는 최근 4-5년간 해양레저산업이 크게 급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러시아는 겨울은 영하 50도 이상 내려가지만 여름 동안 35도를 웃도는 대륙성기후대에 속하기 때문에 여름철 다양한 종류의 해양레저활동이 가능하다. 지리적으로 인접해있고, 한국과 마찬가지로 해양레저신흥국이기 때문에 해외시장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국내 요트, 카약 제조업체에서는 러시아 해양레저시장 동향을 주시하여야 할 것이다.


요트피아 문효식 기자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