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세일의 크기에 따라 배튼의 역할은 커지고 바람의 양력은 감소하여 속도가 나지 않게 된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배튼이 부러질 수 잇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사진제공=요트피아

세일에 바람을 받아 그 힘만으로 움직이는 세일링 요트, 딩기요트, 윈드서핑 기타 세일을 이용하는 수상레저 기구들은 바람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받고 움직이는가가 관건일 것이다.

세일에 바람이 부는 풍상, 풍하 코스와 세일의 모양, 메인 시트를 당김과 풀어줌으로 세일의 모양은 시시각각 변하게 되고 이에 따른 속도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된다.

만약에 세일에 배튼을 끼운것과 끼우지 않고 운항하는 것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이 배튼 유무에 따라 세일링은 정말 차이가 날까?

먼저 정답은 '차이가 있다'이며 바람이 강하게 불때보다는 미풍으로 약한 바람에서 효율적으로 바람을 끌어안고 가는 역할을 한다. 배튼은 보통 플라스틱 조각으로 세일의 길이에 따라 배튼의 길이도 달라지고 마스트의 길이에 따라 배튼의 숫자도 달라지게 된다. 작은 레이저급의 딩기는 3개 정도의 배튼을 세일에 장착이 되며 배튼 포켓에 넣어서 빠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하나의 배튼이라도 빠지게 되면 세일의 양력이 줄어들고 메인세일의 유선형이 나빠지게 된다.

배튼이 빠져있는 제일 윗부분의 세일이 처지게 되고 바람이 옆으로 빠지게 된다./사진제공=요트피아

커다란 크루즈 요트의 메인세일에서 이 배튼이 빠진다면 메인세일의 유선형은 엉망이 되고 바람이 세일에 안기지 않고 세일 뒤로 옆으로 빠져나가 그 만큼의 힘을 잃게 된다고 보면 된다.

바람이 약할 경우 배튼이 없는 메인세일의 경우 세일의 끝 부분이 펄럭거리면서 바람이 빠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작은 딩기요트의 경우 배튼이 없어도 추진력에 비교적 적은 영향을 받겠지만 세일 면적이 커질수록 배튼의 역할과 추진력은 차이가 나게 된다.


요트피아 정현석기사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