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R&D

KIOST, 유전자 분석으로 해파리 번식, 독성의 비밀 풀어

해파리 대량번식의 원인부터 신소재 개발 등 기대

신재은 MT해양 에디터||입력 : 2019.04.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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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입깃해파리/사진제공=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김웅서, 이하 KIOST)은 노무라입깃해파리(Nemopilema nomurai)의 DNA 유전체 분석을 진행한 결과, 해파리의 증식조절 기구와 독 단백질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해파리는 히드라 및 산호, 말미잘 등과 같은 자포동물로 구분되나, 다른 자포동물들은 고착생활을 하는 반면 해파리는 뚜렷한 유영생활기를 가지며 급격한 해양의 환경변화에도 적응하는 독특한 동물이다.

그 중 강독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는 2000년 이후 매년 여름에 개체수가 빠르게 증가해 어업과 해수욕장 등에 막대한 피해를 준 바 있다. 개체증가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상승, 천적의 감소 등으로 추정했을 뿐 현재까지 생물학적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염승식 KIOST 책임연구원(박사) 연구팀은 박종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 교수 연구팀과 지난 2013년 9월, 경상남도 통영시 KIOST 해양생물자원기지에서 채집한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유전체를 해독했다.

그 결과 해파리 폴립의 변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호전달물질인 레티노산 신호전달계 관련 유전자를 발견했다. 이는 향후 해파리 대량번식 예방 연구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무라입깃해파리 독액의 단백질 유전자 정보도 확보했다.

김웅서 원장은 “이번 연구성과로 향후 해파리 대량번식의 원인 규명과 예방에서부터 독 단백질을 이용한 의약품 소재의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동 연구는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해양단백질 기반 바이오메디컬 소재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생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BMC Biology의 2019년 3월호3) 온라인 판에 게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