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싱가포르 「바다의 비밀, 9세기 아랍 난파선」 국제 교류전 개최

12.11~19.3.17까지,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서 유물 189점 소개

이병석 MT해양목포주재기자||입력 : 2018.12.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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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수중발굴된 아랍 난파선/사진제공=해양문화재연구소

문화재청 국립 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와 싱가포르 국가문물 국 아시아 문명 박물관은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19년 3월 17일까지 해양유물전시관(전남 목포)에서 한국-싱가포르 국제교류전 「바다의 비밀, 9세기 아랍 난파선」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교류전은 1998년 당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발견된 ‘아랍 난파선’의 유물 중 싱가포르 아시아 문명 박물관의 쿠 텍 푸 아트갤러리(Khoo Teck Puat Gallery) 소장품 189점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전시다.

이 배는 약 1,200년 전 중국에서 무역품 7만여 점을 싣고 서아시아로 항해하던 중 인도네시아 벨리퉁섬(Belitung Island) 해역에서 난파됐다가 1998년 발견됐으며, 이는 20세기 동남아시아 수중고고학 역사상 가장 큰 성과로 손꼽힌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난파선의 발견부터 최후까지 수중 발굴 성과와 9세기 해상 실크로드 황금기에 찬란했던 동·서 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아랍인들이 수입해간 당나라의 공예품 진귀한 외래 문물 속에서 신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미적 취향과 미의식 및 해상 교류 양상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전시는 천 년 동안 바다가 품어온 아름다운 예술품을 감상하며, 중국-아랍-신라로 이어지는 각 나라가 동시대에 꽃피우며 공유했던 문화적 특징을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국립 해양문화재연구소는 해마다 아시아 주요 해양 박물관들과 국제 교류전을 개최하고 있다. 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싱가포르와 우호를 증진하고, 해양문화유산의 연구와 문화교류가 한층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