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해양은 전국 각지 수산물 시세를 제공하고 수산물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과 함께 재미있고 유익한 올바른 수산물 정보를 제공하고 수요자와 공급자를 잇기(연결하기) 위해 [바다정보다잇다]를 기획 보도합니다.

수산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새우 /사진제공=인어교주해적단

지난해 11월 독도새우가 별안간 화제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시 청와대 공식 만찬 메뉴에 독도새우가 올라오면서 주목을 받아서다. 슈퍼에 가면 깐새우, 자숙새우, 냉동새우 등 다양한 형태의 새우를 접하지만 독도새우는 생소하게 느껴진다.

독도새우는 ‘독도 연안에서 잡히는 새우’를 뜻한다. 어획량이 워낙 작아 고가에 판매된다. 만찬 소식이 전해지고 독도새우의 인기는 더 높아졌다.

10월부터 제철을 맞은 국내산 대하부터 활새우, 일 년 열두 달 냉동으로 유통되는 수입 새우까지 수산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새우를 알아보았다.

홍새우/사진제공=인어교주해적단

#홍새우
수입새우는 대부분 양식이지만 홍새우는 자연산이다. 아르헨티아에서 잡히는 이 홍새우는 붉은색을 띠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냉동으로 국내에서 유통되며 일 년 열두 달 즐길 수 있다. 보통 잡자마자 선상에서 급랭하여 선도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수산시장 가격(18년 10월 기준) 1Kg당 18,000원~28,000원 정도다.

홍다리얼룩새우/사진제공=인어교주해적단

#블랙타이거새우(홍다리얼룩새우), 킹타이거새우
팔뚝 길이만 한 크기부터 작은 크기까지 다양한 블랙타이거새우. 정식명칭은 홍다리얼룩새우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식용되는 새우종으로 인도 태평양이 주 원산지이며, 아프리카 동해안에서 아라비아반도를 거쳐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까지 서식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수산시장에 가면 1년 내내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냉동으로 유통된다. 껍질이 매우 두꺼워 간장에 절이는 새우장에는 적합하지 않고 대부분 직화나 소금구이로 구워 먹는다.

블랙타이거새우 중에서 팔뚝만 한 새우를 킹타이거새우라고 부르며 이렇게 큰 크기의 새우는 직화로 굽거나 찌면 살이 퍽퍽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요리 전문가들은 버터구이를 추천한다.

블랙타이거새우는 수산시장 가격(18년 10월 기준) 1kg당 26,000원~45,000원으로 크기에 따른 가격 차이가 큰 것이 특징이다.

물렁가시붉은새우/사진제공=인어교주해적단

#꽃새우(물렁가시붉은새우)
새우 중에서도 고급 새우로 알려진 꽃새우. 물렁가시붉은새우가 정식 명칭이지만 꽃새우라고 더 많이 불린다. 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껍질이 부드럽고 얇은 것이 특징이다. 꽃새우는 전량 자연산이기 때문에 조업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크다. 꽃새우의 제철은 9월 - 12월로 독도 연안에서 잡힌다.

제철에는 살아있는 꽃새우를 맛볼 수 있으며 회로 먹는 것이 가장 달고 맛있다. 수산시장 전문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에서는 꽃새우는 공급에 따라 1Kg당 80,000원~250,000원까지도 올라가기 때문에 당일 적정한 수산물 시세를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시배새우/사진제공=인어교주해적단

#닭새우(가시배새우)
딱딱하고 날카로운 껍질 속에 부드러운 살을 숨기고 있는 닭새우는 머리의 모양이 닭벼슬처럼 생겼다고 해서 닭새우라고 불린다. 정식 명칭은 가시배새우다. 동해 깊은 바다에서 살고 있어 꽃새우와 함께 잡힌다. 회로 먹으면 맛있고, 머리는 튀겨서 먹는다. 시세는(18년 10월 기준) 1Kg당 100,000원에서 150,000원까지도 판매된다.

도화새우/사진제공=인어교주해적단

#도화새우
도화새우는 꽃새우, 닭새우와 함께 독도 연안에서 잡혀 독도새우라고 불린다. 작년 트럼프 대통령 방한시 만찬에 올라와 많은 관심을 받은 새우다.

도화새우는 수컷으로 태어나서 암컷으로 변하는 성전환 종이다. 3년째 봄에 암컷으로 변하기 때문에 크기가 큰 것은 모두 암컷이다. 10월 기준 보통 kg당 130,000원 정도 되며 5-6월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보리새우/사진제공=인어교주해적단

#보리새우
꼬리에 호랑이 무늬 같은 줄이 있는 보리새우는 대하보다 크기가 크고 특유의 단맛과 탄력 있는 식감으로 인기가 높다. 거제도에 가면 살아 있는 보리새우를 회로 먹을 수 있다. 9월부터 12월까지가 제철이며 1kg당이 아닌 1마리당 3,000원~7,000원을 호가한다. 보리새우는 일본에서는 양식을 하여 회로 많이 먹는다.

대하 말고도 다양한 새우가 국내에는 유통된다. 이처럼 수산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새우는 종류에 따라 그 식감과 맛이 다르고 요리 방법, 유통 방법, 가격도 다양하다.

살아있는 새우는 보통 회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으니, 가을 제철을 맞아 달큼하고 쫄깃한 생새우를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