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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인공 증식에 성공한 ‘갯게’,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방류

신재은 MT해양 에디터||입력 : 2018.07.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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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게/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해양환경공단(이사장 박승기),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권경업)과 함께 국내 최초로 인공 중식에 성공한 보호대상 해양생물 ‘갯게’ 500마리를 오늘 7월 11일(수)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대교지구 바닷가에 방류했다.

갯게는 보호대상해양생물 및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법정보호종이다. 서.남해 및 제주도 연안 기수역의 도랑이나 갯벌 상부에 구명을 파고 서식한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갯게는 생태계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갯게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집단인 성체 2쌍을 제주에서 포획하여 인공 중식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군산대학교 연구팀(교수 김형섭)에 갯게 인공중식연구용역을 위탁했으며, 올해 5월 국내 최초로 갯게의 인공 중식에 성공하여 어린 갯게 500여 마리를 확보했다,

갯게는 담수가 유입되는 갯벌의 조간대 상부나 하구 습지 등에서 매우 드물게 발견되는 희귀한 종이나 해안가 개발 등에 따라 서식지가 훼손되어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갯게는 해양수산부 지정 ‘보호대상해양생물’로,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 등을 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갯게가 방류된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월차갯벌은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갯게 20여 마리가 발견되는 등 서식환경이 우수한 곳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주변 콘크리트 농로와 폐타이어 옹벽 등이 갯게의 서식환경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10월 콘크리트 농로와 폐타이어 옹벽을 자연석으로 대체하고 갯잔디를 이식하는 등 갯게가 서식처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해양수산부는 환경부.국립공원관리공단 등과 함께 새롭게 조성한 갯게 서식지에 인공 중식한 어린 갯게를 방류함으로써 갯게의 자연개체수를 늘림과 동시에 서식지 복원 효과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방류 후에도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들의 생존과 자연 개체수 회복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해양수산부는 전했다.

강용석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이번 갯게 방류는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생물의 보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관계 부처와 산하기관이 모범적으로 협업한 사례로 볼 수 있다”라며, “해양수산부의 인공 증식기술을 통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갯게 개체수가 많이 늘어나 공원을 대표하는 해양생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