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중국의 동계수영 전 세계 도시로 확산 중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정식종목 진입 목표

머니투데이 김도화 에디터||입력 : 2017.01.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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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3회 ’육정산컵’ 초청경기 중 어름 물 속으로 다이빙하는 선수들



1월 1일은 중국의 신정이며 동시에 동계 수영일이기도 하다. 올 신정에도 베이징, 텐진, 장자커우, 항저우, 선양, 칭다오, 다롄, 옌타이, 웨이하이, 톄링, 진저우, 이빈, 푸저우, 구이양, 신장 등 중국 전역의 동계수영 애호가들은 각 지역마다 한 곳에 모여서 웅장한 동계수영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각 지역마다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전개된 동계수영 행사는 신정을 맞아 아름다운 볼거리가 되기에 충분했다.

지난 1월 2일, 베이징 시간 저녁 7시에 방송하는 신문연보>는 푸저우와 이빈 두 지역의 동계수영활동에 대해 자세히 보도하였다. 베이징동계수영협회 맹소징(孟昭澄) 회장은 “동계수영 경기는 앞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동계수영은 인류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행동으로서 증명할 것이며,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프로그램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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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동계수영협회 베이징시동영구락부 회원들이 지린성 둔화에서 열린 제3회 ‘육정산컵' 국제 동계수영초청경기를 참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징: 베이징 BTV 뉴스 보도에 의하면 동계 수영일은 1996년 신정부터 정식으로 시작하였으며, 이후 매년 신정이면 중국 각 지역에서 활발히 개최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1월 2일, 베이징 동계수영협회가 주최하는 제38회 동계수영대회는 남성(南城) 용담호공원 동문 앞에 있는 호성하(护城河-해자)에서 열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전 국민의 건강을 위하며 동계 올림픽을 맞이하자”였다. 20여개의 팀으로 구성된 600여명의 동계수영 참가자들은 팀으로 나눠서 줄줄이 언제나 강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중에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은 84세이며 가장 어린 사람은 30세이다. 83세인 할머니는 현장 인터뷰에서 “저는 동계수영을 사랑하고 동계수영은 제 생활 중의 일부입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에 옆의 팀원은 “이 할머니는 동계수영에 참가한 이후로 한 번도 빠져본 적 없이 매년 오고 계신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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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린성 둔화에서 열린 제3회 ‘육정산컵'동계수영대회에는 러시아, 핀란드, 몽골, 키르기스스탄 등 전세계 19개국 63개 도시에서 359명 선수들이 참가했다.

하얼빈:하얼빈 도외(道外)동계수영장은 중국 전역에서 가장 추운 동계수영지 중 하나다. 이곳의 동계 수영 팀들은 매일 아침 7시부터 얼음을 깨서 수영을 시작하며 다이빙을 하곤 한다. 하얼빈국제동계수영초청대회는 하얼빈시노동조합에서 주최하고 하얼빈시동계수영협회, 하얼빈 노동자 강상(江上)스포츠클럽이 주관한다. 2017년 대회는 제33회 중국 하얼빈 국제 빙설절이 개막하는 기간에 맞춰 지난 1월 5~6일까지 2일 동안 열렸다.

자거다치(加格达奇): 중국 ‘가장 북쪽의 동계수영지’라는 다싱안링 지역에 있는 자거다치구는 지난 12월 25일에 ‘제9회 중국 북극곰 국제동계수영 초청경기’가 간허(甘河)에 개막되었다. 이 대회에는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등 30여개 국의 100여명의 해외대표팀들이 참가했다.

뉴욕: 현지 시간 지난 1월 1일, 매년 한 번씩에 열리는 ‘북극곰 동계수영” 지난 해에 이어 다시 시작되었다. 동계수영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지닌 뉴욕 시민들은 이 대회를 통해 추위에 굴하지 않고 건강을 지키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한다.

매년 신정에 치러지는 ‘코니아일랜드 북극곰클럽(Coney Island Polar Bear Club)’의 동계수영은 뉴욕시의 가장 큰 겨울축제 가운데 하나이다. 코니아일랜드의 북극곰클럽은 미국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동계수영클럽이며 현재까지 113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신정에 개최하는 북극곰클럽의 동계수영은 겨울에 가장 열정적인 스포츠 행사일 뿐만 아니라 불우이웃들에게 성금을 기부하는 뜻 깊은 날이기도 한다. 지난 1월 1일, 이 클럽은 동계수영을 통해서 장애 어린이들에게 8만 달러의 기부금을 모금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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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이징동계수영협회 맹소징(孟昭澄) 회장은 동계수영의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프로그램에 진입을 위해 중국과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베이징동계수영협회 맹소징(孟昭澄) 회장은 “현재 한국에는 동계수영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다”며 “양국간 동계수영 관련 행사 공동개최를 통해 노인건강과 스포츠 교류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