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낚시가 끝나고, 물고기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 주는 행위 ‘캐치 앤드 릴리스’

박현진 요트피아 기자||입력 : 2016.01.28 11:01
공유 :
 
image
자신이 잡은 물고기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주는 낚시인./사진제공=요트피아

선진국일수록 잡았다가 다시 놔주는 캐치 앤드 릴리스(Catch and Release) 문화가 상당히 정착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차츰 이런 운동이 확산되는 추세인데 나아가 '캐치 &릴리스'를 하더라도 그 목적과 취지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낚은 물고기를 놓아주는 행위도 그 방법이 올바르지 못하면 아니한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물고기를 제대로 살려 주려면 될 수 있는 한 빠르게 끌어올리는 행위가 우선되어야 한다. 손맛을 보느라 필요 이상으로 놀리게 되면 물고기가 지칠 수밖에 없다. 포유류와 달리 간장이 작은 어류는 몸 안에 생긴 젖산을 빠르게 분해하지 못해 곧 죽어버리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는 변온동물인 물고기에게 인간의 체온은 치명적이란 사실이다. 인간의 평균 피부온은 섭씨 32도이다. 물론 신체의 말단인 손은 조금 더 낮은 온도이지만 물고기가 사는 수온보다는 확실히 높다. 손을 찬물에 충분히 담가 온도를 낮추지 않고 물고기를 만지게 되면 화상(火傷)을 입을 수 있다. 햇볕이 내리쬐는 지면에 올려놓는 것도 화상을 입히는 결과이긴 마찬가지다. 따라서 방류할 물고기라면 가능한 한 피부 접촉을 줄이고 물기가 있어 뜨겁지 않은 곳에 올려놓아야 한다.

접촉으로 인한 화상 외에도 물고기 표면의 점액질이 닦이는 것도 좋지 않다. 접촉으로 인해 점액이 없어지면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이 생겨 물고기를 죽음으로 몰아간다. 놔주기로 결정했다면 무접촉이 상책이다.

낚아 둔 물고기가 원기 왕성한 상태라면 바로 물속에 넣어도 된다. 그러나 많이 지쳤다고 생각되면 차게 식힌 손으로 배 부분을 받쳐 물이 흘러오는 방향으로 머리를 두어 숨을 고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런 자세로 잠시 기다리면 흐르는 물로부터 산소를 공급 받은 물고기가 스스로 호흡을 하게 되면서 아가미를 벌름거리다가 이윽고 손아귀를 힘차게 빠져 나간다. 그러나 아가미에서 피를 많이 흘렸거나, 방류를 했는데도 배를 뒤집는 물고기는 소생할 확률이 낮으므로 차라리 집으로 가져가는 편이 좋다.


요트피아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