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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세계 만끽, 삼척 스쿠버 해양캠프

위치도 좋고 다이빙 포인트도 기막혀

김영도 MT해양 동해,속초 객원기자||입력 2020-10-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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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후진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삼척 스쿠버’에서 체험 다이빙, 수중사진, 바다 스쿠버 여행, 동해안 다이빙을 즐기는 스쿠버 해양캠프의 수중세계를 소개한다.


삼척의 스쿠버 해양캠프(대표 남용주)는 대표적인 다이빙 포인트를 자랑한다. 동해를 찾는 다이버들은 대부분 암반이나 모래 지역에 자리 잡은 다양한 형태의 어초를 찾는다. 간혹 어초 역할을 하도록 가라앉혀 놓은 점선이 있긴 하지만 다이빙 사이트로 활용할 만큼 그 숫자가 많지 않다. 대부분 다이빙 리조트들은 이동거리와 수심을 고려하여 몇 몇 포인트들을 정해 놓고 다이버들이 안전하게 다이빙 할 수 있도록 입, 출수를 위한 하강라인 즉 부표를 설치 해 놓고 안내를 한다. 안전과 편의성에는 좋지만 반복해서 같은 포인트를 찾을 경우 다이버들의 흥미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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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스쿠버 해양캠프/사진제공=남용주
수심 35m 원통형 어초를 가보고 싶었으나, 북쪽으로 밀려가는 조류에 떠밀리면 40m바닥까지 밀릴 수도 있다는 베테랑 스쿠버의 조언에 주의를 요한다.

상층 시야는 요즘 맑고 푸른 상태라 입수하자마자 수심 15m의 봉우리 부근에 안착할 수 있다. 상층은 뾰족한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암반의 등줄기를 따라 마치 산맥을 이루고 있듯이 그리 멀지 않는 곳에 낙타 등처럼 높은 봉우리가 다시 솟아 올라있다.

수심 35m 깊이에서는 동해 북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섬유세닐말미잘 (Frilled anemone, 학명 : Metridium senile) 군락들이 잘 피어나 있다. 암반 여기저기에는 동해안의 명물 대왕문어들이 자기가 더 크다고 자랑하고 있다. 또한 곳곳의 크랙에는 조피볼락들이 무리지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듯 머물고 있다. 비단 멍게는 몇 개 볼 수 없었으나 그 대신 어른 주먹 두 개를 합쳐 놓은 크기의 멍게들이 탐스럽게 바위 여기저기에 자라나고 있다. 수심 대에 따라 잘 적응된 부착생물들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었으니 다이버들이 한자리에 여러 수중생물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아주 멋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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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수중 해양캠프/사진제공=남용주
두 번째 다이빙은 바닥 수심 24m에서 상부 수심 5m암반이 직각으로 이루어진 포인트를 들어가 보았다. 육지에서 멀리 벗어났음에도 어찌 수심 5m까지 솟아오르는 곳이 있을까? 하는 신기함마저 들었던 포인트다. 하강라인과 유도라인이 잘 설치되어서 초심자라도 안전하게 사방을 둘러볼 수 있도록 배려한 리조트의 노력이 엿보이는 포인트다.

다시 암반 골짜기를 따라 서서히 진행하면 처음 입수했던 5m암반 정상에 다다른다. 길을 잃을 염려가 없을 정도로 안전하며 각각의 방향에 따라 독특한 환경을 동시에 경험해 볼 수 있는 포인트다. 좀 더 생태를 이해하고 관찰에 심혈을 기울여보면 더 많은 수중세상의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남용주 대표는 “다이버들이 해양 생태를 지켜보면서 이해를 해갈 때 수중세계 바다에 좀 더 친숙해질 것”이라고 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