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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 수빅에 해상풍력 제작기지 구축한다

수빅 야드 임차해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 함정 MRO 등 활용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입력 2024-05-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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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과 미국계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이 14일 필리핀 대통령 관저(말라카냥궁)에서 수빅 야드의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알렉스 버나드 서버러스 캐피탈 아시아 총책임자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해외 제작기지를 구축해 해상풍력 사업 진출에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 및 함정 MRO사업 확대 등을 위해 필리핀 수빅 야드 일부 부지 및 설비를 임차하고, 향후 세부 조건들에 대해 조율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날 필리핀 대통령 관저(말라카냥궁)에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버러스 캐피탈과 수빅 야드의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하는 행사를 가졌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대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필리핀 수빅 야드는 수도 마닐라 북서쪽으로 110㎞ 떨어진 수빅만에 위치하고 있다. 과거 2006년부터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이 선박을 건조해오다 2019년 조선 업황 악화 등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탈이 소유하고 있고, 필리핀 해군이 해군 기지로 활용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수빅 야드 내 군수 지원센터를 설치해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함정들에 대한 MRO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필리핀은 2030∼2050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주, 대만, 일본,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시장의 중심에 있어 해상풍력 제작 기지 구축을 위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정부와 협력을 통해 수빅 야드를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과 선박 블록 제작, 선박 수리 등이 가능한 해양 복합 단지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이번 양자 간 협력이 한국과 필리핀 간의 긴밀한 경제 협력을 이끄는 초석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HD한국조선해양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수빅 야드의 조기 가동과 안정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