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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8회 50년후 바다상상하기 그림공모전 심사평

이승춘 50년 후의 바다상상하기 그림공모전 심사위원장||입력 2020-07-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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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8회 50년후 바다상상하기 그림공모전을 심사하며 어린 아이들이 바다의 소중함과 의미를 어떻게 느끼고 해석해 미술을 통해 표현할지 큰 기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기존의 그림 공모전들과는 다르게 초등부는 시화로 공모 양식을 바꿔 미술과 문학적 요소를 융합한 형식으로 보다 창의적이게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이끌어내려고 했기에 대회가 갖은 의미는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심사 방법은 공정한 평가를 위해서 연령별 아동의 발달 단계와 지역적 편차를 고려해 1차 예심을 거친 후 2차 본선에서 3단계 심사를 진행습니다.

출품작들을 심사하면서 기대를 뛰어넘는 다채롭고 창의적인 구상과 표현을 담아낸 훌륭한 작품들을 엿볼 수 있어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작품들을 심사하면서 순수한 발상과 감정표현에서부터 주제를 뚜렷이 돋보이게 하는 여러 시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안정적이면서도 과감한 표현력, 섬세함, 전통적인 동·서양화기법은 물론 다양한 소재의 활용, 스토리 기법 등 제한된 공간을 뛰어넘고자 하는 어린이들의 도전정신과 참신함이 그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심사위원으로서 아쉬운 부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타 미술대회의 입상작품들을 모사하거나 흉내 낸 작품들도 간혹 보여 아쉬움을 주기도 했으며, 지도교사나 학부모님들이 입상을 의식한 나머지 가필한 흔적도 보여 순수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창의성 교육에 오히려 역행되고 있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어른들의 지나친 간섭은 개성 넘쳐야 할 미래 세대들에게 예술적 감각을 저해하고 잠재된 창의력을 이끌어내는 상상의 문을 차단합니다. 교육이라는 측면에서 신중히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한 도전의식은 비록 낙선의 고배를 맛보더라도 훌륭한 교육의 장이 되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다음 대회에는 더 많은 어린이들의 참여를 바라며 훌륭한 작품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어린이들에게 자랑의 광장을 만들어 주시고 성공적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신 머니투데이 주최측 모든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이번 대회의 수상을 갖게 된 여러분들께도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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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춘 심사위원장(수원대학교 조형예술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