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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정보다잇다] 살과 기름기 가득… 여름 제철 '진짜' 민어 구별하는 법

머니투데이 신재은 에디터||입력 2021-08-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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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사진=머니투데이 MT해양
예년보다 이르게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떨어졌던 기운을 올리기 위한 보양식을 찾는다면 민어를 추천한다. 민어는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기름기도 오른 여름이 제철로 민어전, 민어회, 민어부레, 민어간, 민어뼈다짐 등 살부터 부속까지 버릴 것이 없는 알짜 생선이다.

민어를 구입하기 위해 수산시장이나 음식점을 가면 민어와 유사하게 생긴 생선들을 발견할 수 있다. 민어와 유사해 혼동하기 쉬운 수산물은 큰민어(중국산 민어), 홍민어(점성어)이다. 그럼 민어와 큰민어, 홍민어 차이를 알아보자.



민어구별법… 부레와 껍질의 식용 여부를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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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에 뒤집어져 있는 민어/사진=머니투데이 MT해양
먼저 민어의 특징부터 살펴보면 민어는 수조 안의 활어 상태가 아닌 선어로 있을 확률이 높다. 민어는 성질이 급해 잡자마자 죽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잡자마자 죽인 선어 상태로 유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간혹 활어 상태로 유통되기도 하지만 수조에서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고 뒤집혀 떠 있다. 이는 민어가 죽거나 상태가 안 좋은 것이 아니라 민어의 부레가 크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민어는 비늘이 얇고 부드러우며 작은 것이 특징이다. 민어를 회로 먹을 때도 민어의 껍질은 부드럽고 쫄깃해 씹는 맛이 있으며 별미로 통한다. 민어회는 연한 분홍빛을 띠며 힘줄이 느껴지지 않고 부드럽게 씹는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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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민어(중국산 민어), 시장에서 중국산 민어라고 불리지만 사실 민어와 관련 없는 종이다/사진=머니투데이 MT해양
반면 중국산 민어로 불리는 큰민어는 주로 활어 상태로 유통된다. 큰민어에 '민어'가 들어갔다고 하여 민어의 종류는 아니며 생물학적으로 관계가 없는 생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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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어, 꼬리의 점에 주목/사진=머니투데이 MT해양
마지막으로 홍민어는 꼬리에 큰 점이 있어 점성어라 불린다. 꼬리에 간혹 점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동글동글한 대가리 모양과 아래턱이 들어가 있는 모양으로 구별할 수 있다.

큰민어, 홍민어(점성어) 모두 비늘이 억세고 크며, 껍질이 질겨 먹기가 힘들다. 민어와 큰민어, 홍민어를 구별짓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부레의 식용 여부다. 큰민어와 홍민어 모두 부레가 있긴 하지만 부레가 하얀 편이며 작고 질겨 먹기 힘들다.

이처럼 민어와 큰민어, 홍민어를 구별하기 위해선 껍질의 식감, 부레의 식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

맛좋은 민어를 고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민어는 크기가 클수록 좋은 생선으로 통한다. 살과 부레, 껍질, 간 등 별미를 많이 맛볼 수 있고, 단맛이 돌기 때문이다. 또한 민어는 암컷보다 수컷이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산란기의 영향을 덜 받으며 살의 양이 더 많기 때문이다.



여름보양식 민어, 회부터 부레, 간과 껍질까지 모두 즐기자


민어는 단백질과 칼륨, 인 등의 성분이 풍부해 어린이 성장 발육과 노인 기력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한 성질이 따뜻해 몸에 기운을 더해주는 보양식이다. 민어의 별미 중 하나인 부레에는 콘드로이틴과 젤라틴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노화예방,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를 보인다.

민어회, 민어전, 민어회무침, 민어맑은탕, 민어구이, 민어뼈다짐, 부레회, 어란, 껍질데침 등 민어는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전체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생선이다. 여름 제철 맞은 민어로 입을 즐겁게, 영양 가득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