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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정보다잇다] 연체류 제왕, 타우린 가득한 '문어' 파헤치기

문어와 돌문어 구별법, 문어 손질법과 문어요리법까지

머니투데이 신재은 에디터||입력 2021-08-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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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사진=머니투데이 MT해양

더운 여름철 소진된 기운을 채우기 위해 먹으면 좋은 수산물은 무엇이 있을까? 여름 제철을 맞은 참문어(돌문어)는 어떨까. 타우린이 가득한 연체류 중에서도 타우린이 가장 풍부한 문어는 꼬들꼬들한 식감과 은근하게 풍기는 단맛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연체류 중 하나다.



돌문어, 참문어, 문어… 문어 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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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대문어, 피문어)/사진=머니투데이 MT해양
문어는 다리가 8개인 연체동물로, 문어의 먹물이 글을 쓸 때 사용하는 먹물과 똑같다고 하여 글 문(文)자를 써 문어가 됐다. 문어는 주변 환경에 따라 색을 바꾸기도 해 '바다의 카멜레온'이라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문어는 문어, 참문어로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각 지방이나 상인들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르다. 문어는 보통 대문어나 피문어로 불린다. 문어는 삶거나 조리했을 때 붉은빛이 돌아 피문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문어는 몸통에 세로 줄무늬가 있으며, 참문어보다 다리가 긴 것이 특징이다. 참문어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식감이 부드럽고 단맛과 향이 진하다. 크기가 비교적 작은 문어는 조리한 후 다리로 세웠을 때 고꾸라지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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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문어(돌문어). 손질 후 조리하면 다리로 꼿꼿하게 서있다/사진=머니투데이 MT해양
참문어는 돌문어나 왜문어로 불린다. 돌 사이사이에 서식해 돌문어라 불렸으며, 여름이 제철이다. 참문어는 몸에 다각형의 줄무늬가 있으며, 문어와 비교했을 때 다리가 짧고 크기가 작다.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며, 조리 후 세웠을 때 다리로 꼿꼿하게 서있다.



문어손질, 어렵지 않아요… 밀가루와 굵은소금으로 빨래하듯 문지르는 것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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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제거 중인 문어/사진=머니투데이 MT해양
문어를 처음 손질할 때는 겁내기 쉽지만 원리만 알고 있다면 어렵지 않다. 먼저 문어를 기절시킨 후 몸통과 머리를 연결하는 막을 가위로 잘라준다. 머리를 뒤집어 내장을 가위로 잘라준다.

다음 문어의 입과 눈을 제거해주는데, 입은 다리를 뒤집어 다리 가운데를 꾹 눌러준 후 제거할 수 있다. 몸통에 위치한 눈은 칼이나 가위로 제거해주면 되는데 어렵다면 삶은 후 제거하면 간편하게 손질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문어를 밀가루와 굵은소금을 활용해 빨래하듯 깨끗하게 씻어준다. 거품이 나지 않을 때까지 여러번 손질하면 비린내와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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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분 가량 짧게 데치거나 20분동안 오래 삶아주는 것이 부드러운 문어를 만드는 핵심이다/사진=머니투데이 MT해양
문어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조리법은 아무래도 숙회다. 문어숙회를 할 때는 육질을 연하게 하기 위해 끓는 물에 무를 넣어 함께 삶아주면 좋다. 문어를 삶을 때는 시간이 매우 중요한데, 5~7분 가량 짧게 삶아주거나 20분 이상 삶아줘야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문어는 타우린이 풍부해 시력 증진, 신경계 기능 증진에 도움을 주며, 간 기능 개선과 활력도 북돋아주는 자양강장제다. 또한 동맥경화와 심장마비를 예비해준다.

문어는 고단백, 저열량,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제격이다. 여러모로 더운 여름을 지내느라 빠진 기운을 보충하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수산물임에 틀림없다.

간단히 손질해 맛나게 즐기는 문어숙회와 함께 남은 여름 건강하게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