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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정보다잇다] 바다를 한아름 품은 맛, 성게에 대해 알아보자

부드럽고 고소 씁씁한 맛의 성게... 성게 영양성분과 손질법, 요리는?

머니투데이 유연수 MT해양 에디터||입력 2021-06-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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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사진=머니투데이 MT해양

봄을 알리는 듯 노랗고 주황 빛깔을 자랑하는 그 수산물. 바로 성게다. 뾰족뾰족한 가시 속에 아름답게 숨겨져있는 성게알은 매니아들이 사랑하는 별미 중 하나다.

바다를 품은듯한 향긋함과 부드럽고 씁쓸한 그 맛은 한 번 맛본 사람은 꼭 찾게 된다고 한다. 제주도나 동해, 남해 등 산지에서 즐겨먹었던 성게알은 요즘 냉장기술의 발달로 인터넷이나 도심 시장에서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성게는 보라성게, 말똥성게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 연안엔 30종 가량이 서식하며 전 세계적으로는 900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라성게는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성게로, 4~6월 사이 남해안과 동해안에서 많이 채취된다. 보라성게는 가시가 길고 날카로우며, 반으로 갈랐을 때 옅은 노란색에 부드러운 단맛이 난다.

말똥성게는 말 그대로 말똥을 닮았다하여 붙여졌다. 보라성게에 비해 말똥성게는 가시가 짧고 말똥처럼 펑퍼짐하다.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제철이며 보라성게보다 진한 주황색을 띄고, 쌉싸래한 맛이 입안을 감돌면서 감칠맛이 매우 진하다.



천연 자양강장제 성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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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알/사진=머니투데이 MT해양

성게는 '바다의 호르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100g당 약 15g의 단백질일 정도로 풍부하고 아연 등도 많이 함유돼 있어 몸을 구성하고 대사작용에 큰 도움을 준다. 열량, 지방 함량도 낮아 가격을 생각지 않는다면 다이어트 식으로도 적합하다.

성게에 많은 비타민A는 야맹증 예방, 시력 보호에 효과적이다. 성게에 많이 함유돼 있는 비타민B2는 설염, 구내염 등 구강질환을 예방하고, 비타민B3는 알코올 해독을 도와 숙취해소에 좋다.

이밖에도 철분, 엽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빈혈 예방이나 피로회복에도 좋다.



성게 손질 땐 가시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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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으로 가른 성게/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보통은 성게알이라고 불리고 먹는 것은 사실 성게의 생식소이다. 성게를 손질할 때는 성게 가시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성게 가시에는 독이 있어 찔리면 살이 부어오르고 고통이 오래간다.

먼저 집게로 성게를 잡은 후 가위로 반을 갈라준다. 작은 티스푼으로 성게알을 파내면 손질이 끝난다. 손질법은 간단하지만 성게알은 잘 부서지기 때문에 조심히 다뤄야 한다. 이렇게 손질한 성게알은 체에 받쳐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주면 된다.

성게를 활용한 요리는 다양하다. 성게를 넣은 비빔밥부터 성게알 미역국, 성게알 초밥, 성게알 계란찜, 성게알 파스타 등이 있지만 성게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생으로 먹는 것이다.

생 성게알이 듬뿍 올라간 성게알초밥이 그 것. 이외에도 성게알을 듬뿍 넣은 성게알미역국도 별미다. 성게알미역국을 끓일 때에는 성게알이 너무 익지 않도록 미역국을 다 끓이고 불을 꺼준 뒤 성게알을 넣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밖에도 성게알비빔밥, 성게알 파스타 등 부드러우면서도 쌉쌀한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성게알 요리들은 많다.

지금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성게로 입을 바다향으로 가득 채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