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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정보다잇다] 겨울 별미, 푸른 바다의 맛 가득 담은 매생이

지금이 먹기 적기! 매생이 효능과 손질법 요리까지

신재은 MT해양 에디터||입력 2021-01-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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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코 끝이 시큰해지고 찬바람이 불면 매생이 양식장은 분주해진다.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이 매생이를 채취하는 시기다. 검푸른 빛깔에 부드러운 식감, 바다향을 가득 담은 해조류 매생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매생이 효능과 손질법, 보관법, 요리법까지 알아보자.



우주식량으로도 선정된 식물성 고단백 영양식품 매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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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라는 순 우리말인 매생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매생이는 청정한 바다에서만 자란다. 조류나 파도가 심하지 않고 볕이 잘 들며 바람도 적당해야 매생이가 잘 자랄 수 있다.

이렇게 청정 지역에서 자란 매생이는 대표적인 식물성 고단백 식품이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밀 등 주요 영양소가 고루 갖춰져 우주식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철분과 칼슘이 풍부해 어린이, 노인, 청소년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롭다. 매생이의 철분 함유량은 우유보다 40배 높으며, 칼슘은 5배나 높다고 한다.

또한 매생이에는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등 항산화 활동에 도움을 줘 노화방지에 탁월하다.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해 혈관을 맑고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매생이에는 요오드, 나트륨, 칼륨 등 무기염류가 풍부해 골다공증을 예방해주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다.



매생이는 체에 받쳐 살살 불순물 제거하는 것이 중요


머리카락보다도 훨씬 가는 매생이, 어떻게 손질하고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

매생이는 너무 가늘기 때문에 물에 그대로 씻기 어렵다. 매생이를 손질할 때는 큰 볼을 놓고 매생이를 체에 받쳐 흐르는 물에 골고루 조심스럽게 씻어준다. 이 때 불순물을 잘 제거해줘야 매생이 맛이 깔끔해진다. 이렇게 2-3번 가량 반복해준다.

손질한 매생이는 물기를 빼준 후 먹을만큼 소분하고 냉동해준다. 이 때 냄새가 배지 않게 밀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뜨끈한 매생이국이면 피로도, 피곤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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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굴국밥/산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매생이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은 바로 뜨끈한 매생이국이나 매생이굴국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한 그 맛은 추운 겨울 긴장돼 있던 몸을 위로하기에 충분하다. 숙취 해소는 덤. 매생이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굴 역시 기력 회복에 으뜸이니 겨울철 음식으로 적합하다.

매생이국 요리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멸치나 새우, 다시마 등을 육수를 내준 후 굴, 무를 넣고 한소끔 끓여준다. 여기에 액젓, 국간장, 소금 등으로 간을 하고 매생이를 넣어 한소끔 끓여주면 완성이다. 매생이를 너무 오래 조리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이다.

요즘에는 매생이국뿐만 아니라 매생이떡국이나 매생이라면 등도 인기다. 매생이 음식을 먹을 때 주의할 점이 있다. ‘미운 사위에게 매생이국을 준다’고 할 만큼 매생이는 뜨거워도 김이 나지 않기로 유명하다. 뜨거운 매생이국에 입이나 목을 데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매생이전도 별미인데, 잘게 썬 매생이에 밀가루(또는 부침가루), 물, 청양고추, 양파 등을 넣고 기름을 두른 후 노릇노릇하게 구워주면 완성이다.

영양분도 가득하며 손쉽게 손질하고 요리할 수 있는 매생이. 겨울 제철로 즐길 수 있는 매생이로 뜨끈한 겨울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