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R&D

붉은대게살 온라인 판매로 내수시장 개척 나선 주신수산식품

‘붉은대게살 미니’로 젊은 세대 입맛과 코로나시대 수요 기대

강봉석 MT해양 울산,포항 객원기자||입력 2020-12-22 10:00
공유 :
 
image
붉은대게살 미니 소포장 1박스 ( 80g×12개 )
주신수산식품㈜은 붉은대게를 가공하여 수출하는 전문기업이다. 동해 바다 수심 400m~2300m의 심해에서 어획한 붉은대게만을 가공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주신수산식품이 최근 국내에서 붉은대게살을 온라인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80g 붉은대게살 포장을 12개씩 담은 ‘붉은대게살 미니’세트를 출시했다. ‘미니’ 한 세트는 붉은대게 20-25마리분이 들어있는데 온라인 판매가는 35000원이다. 김동환 대표는 “수협경매로 대량구입을 하기 때문에 국내 판매가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 바이어들에게 대량수출하면서 판매비용이 절감되는 유통구조도 국내 소비가를 저렴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신수산식품은 2009년부터 내수시장을 포기하고 가공 생산한 붉은대게살 전량을 일본과 미국에 수출해왔다. 2013년에는 무역의 날에 ‘3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image
주신수산식품 300만불 수출의탑 수상
주신수산식품은 김동환 현 대표의 부친 김정무 전 대표가 일본유학 시절 선진화된 수산업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1985년 울진군 후포에서 창업했다. 처음에는 명태를 가공하여 일본으로 수출했으나, 1995년 200해리 경제수역이 발효되자 명태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붉은대게살 가공으로 전환했다. 김동환 대표는 2008년 가업을 이어받아 시설을 자동화하고 고용창출과 외화수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청 등으로부터 경영혁신과 기술역량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image
붉은대개 다리살 일본 수출 패키지/사진제공=주신수산식품
붉은대게는 필수아미노산과 핵산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성장기 어린이와 환자영양식으로 인기가 있다. 다이어트와 노화예방에도 좋다. 가정에서 그냥 쪄서 게만 먹기도 하지만 비빔밥, 라면, 계란말이, 샌드위치,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레시피도 있다. 붉은대게 가공은 원료가 입고되면 탈갑(등껍질을 벗겨내는 것), 전처리(자동절단-다리부분 절단-세척), 자숙(다리, 몸통), 채육(다리살, 몸통살), 선별(다리살과 몸살 선별), 상자에 담기, 동결, 금속검출, 진공포장의 과정을 거친다. 주신수산식품은 이 가공공정에 대해 2012년 친환경인증(HACCP)을 획득해 가공제품이 안전하고 위생적이라고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붉은대게 자숙액을 이용한 천연조미분말의 제조”의 특허도 등록했다.

김동환 대표는 “이번에 온라인 판매에 들어간 ‘붉은대게살 미니’ 출시를 계기로 내수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특히 먹기 편하게 가공된 제품이기 때문에 게살을 발라먹기 힘들어하는 젊은 세대들도 편하게 붉은대게살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이어지고 있는 언택트 상황에서 즐겨 찾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image
주신수산식품 공장 안에서 직원들이 위생복을 입고 포장 작업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