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문화체험

삼척 해신당 공원과 어촌민속전시관

남근숭배 민속 테마공원으로 스트레스 해소와 유머러스한 웃음 전해

김영도 MT해양 동해,속초 객원기자||입력 2020-11-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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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신남마을에는 장래를 약속한 처녀 애랑이와 총각 덕배가 살고 있었다. 어느 봄날 애랑이가 마을에서 떨어진 돌섬으로 미역을 따러간다기에 덕배는 떼배로 애랑을 바위섬에 실어다주고 자신은 밭에 나가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풍랑으로 집채 같은 파도가 일어 배를 띄울 수가 없게 되었다. 처녀 애랑은 살려달라고 목이 터져라 덕배를 부르며 애원하다가 안타깝게도 높은 파도에 쓸려 죽고 말았다. 애랑이가 죽은 뒤부터 신남마을에는 고기가 전혀 잡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바다에 나간 어부들이 해난사고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일이 자주 생겼다. 애쓰다 죽은 처녀의 한 때문이라는 뒤숭숭한 소문이 온 마을에 퍼지던 어느 날 덕배의 꿈에 산발한 애랑이가 울면서 나타났다. 덕배는 원혼을 달래 달라는 처녀 애랑이의 애달픈 소원을 듣고 다음날 당장 향나무로 남근을 깎아 애랑의 혼을 위로해 제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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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신당 애랑신 초상
그 후부터 신기하게도 덕배에게는 고기가 많이 잡혔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마을사람들은 애랑신을 모신 해신당 신수에 남근을 깎아 매달아 마을공동으로 치성을 올렸으며 혼인 못한 애랑의 원혼을 달래고 풍어와 소원성취를 기원하게 되었다.

지금도 매년 두 차례 음력 정월 대보름, 시월 첫 오일 해신당에 제사를 올리는데 이 행사는 신남마을의 민속행사로 해신당의 전설과 함께 계속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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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신당 공원 어촌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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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신당 공원 입구
2002년 7월 해신당을 중심으로 남근조각공원을 조성하여 해신당 공원을 열었다. 남근조각 경영대회를 통하여 제작된 작품 등 국내외 조각들이 65점 이 전시되어 있다. 2002년 10월 개관한 삼척어촌민속전시관 은 첨단 IT(스마트기기를 이용해 볼 수 있는)기술을 접목한 대형 영상수족관과 동해안 어민의 생활문화자료 시뮬레이(조정기)를 이용한 체험코너, 세계 각국의 민속 등을 전시하는 5개의 전시실과 전망대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공원을 따라 펼쳐지는 소나무 산책로의 푸른 신남바다가 어우러져 스트레스 해소와 웃음이 넘치는 동해안 최대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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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신당 공원 어촌민속박물관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