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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해양 칼럼]안전하고 깨끗한 바다, 우리부터 시작하자

전현명 MT해양 전문편집위원||입력 2020-09-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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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사진=전현명 MT해양 전문편집위원

바다,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낭만과 동경의 공간으로 기억된다. 멜로물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바다의 모습은 파도가 일렁이고 배가 떠 있는 멋진 풍경이다. 그러나 재난영화에서 보는 바다는 앞전에 말한 바다와는 완전히 다른 바다다.

이처럼 낭만과 위험의 양면성을 가진 바다에서 꼭 지켜야 할 것은 안전이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여행이 어려워지고 실내 활동까지 제한되면서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바다를 찾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바다에서의 안전사고도 염려되는 실정이다.

해양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16-’19) 바다에서 발생한 사망·실종이 285명, 익수·고립·표류·추락 등 해양안전 사고자가 4,895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바다는 생업과 힐링의 공간이지만 안전을 지키지 않으면 곧 생명과 사고로 직결된다. 해양레저 활동자나 해양산업 종사자가 필히 기억해야 할 몇 가지 내용이 있다.
첫째, 바다는 갑작스러운 기상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상정보를 수시 파악해야 하며 자신과 선박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알아야 한다. 만약 예기치 못한 상황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구조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바다를 찾는 사람들은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서 현지 조석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해루질(바닷물이 빠진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행위)과 갯벌체험을 즐기는 사람들은 밀물 시간 이전에 육지로 이동해 익수, 고립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셋째, 바다 낚시객들은 구명동의를 필히 착용해 선상이나 갯바위, 방파제에서 높은 너울성 파도나 미끄럼으로 실족 추락, 익수사고에 대비하고 위험 금지구역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넷째,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인간과 자연이 만든 쓰레기가 태풍, 홍수 등으로 강이나 바다목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거나 해양종사자들이 고의 또는 과실로 버려지는 생활쓰레기, 어구, 로프 등이 바다로 유입된다. 이 쓰레기들이 선박의 추진기에 감기거나 선박의 냉각수 파이프에 말려들어 기관 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거보다 훨씬 효과적인 해양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해야 해양환경보존과 선박사고가 줄어들 것이다.

마지막으로 바다의 삶의 현장에서 선박종사자들은 출항 전 장비 점검을 필수적으로 진행하고, 과적과 과승, 음주 운항이 사고의 주범임을 명심해야 한다. 하여 고난과 역경의 바다에서 내가 지키는 준법과 안전의식이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킨다는 신념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는데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