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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해양 칼럼]마이보트 시대 아직 멀었나?

최남용 MT해양 전문편집위원||입력 2020-08-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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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에 면한 리비에라를 비롯해 세계적인 해변 휴양지의 매력이 무엇일까? 맑고 푸른 바다에 면해 넓게 펼쳐진 백사장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듯하다. 그러나 백사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마리나이다. 요트나 모터보트를 정박하는 마리나가 다양한 해양레저 활동의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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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요트 레저/사진제공=최남용 MT해양 전문편집위원

국민소득(GAI) 3만 불 진입, 3년차에 접어들면서 “마이보트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마리나 개발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해양레저 육성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해양레저 활동이란 해양에서 요트, 모터보트, 카누 등의 동력 또는 무동력 레저기구를 이용하여 취미, 오락, 체육, 교육 등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을 의미한다.

마리나 항만은 요트, 모터보트 등 선박 계류장을 중심으로 레저기구 대여 및 수리, 주변의 식당과 숙박시설 등 다양한 관광시설. 레저시설을 갖춘 해양스포츠 종합 타운이다.

해양레저 활동에 대한 국내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수상레저기구(5마력이상)를 조종하려고 하면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증이 필요한데 해양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동력수상레저조종면허의 취득자가 연간 3년 평균 2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2020.6.30 기준 총 면허취득자는 25만2563명(누적)으로 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해양레저를 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양레저 수요에 비해 마리나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의 자료(2020.7.31.기준)에서 해양레저 시설 및 레저기구 현황을 보면 마리나 항은 전국 37개소에 2천403선석규모이다. 이에 비해 세일링요트와 모터보트는 총 2만1098척에 이른다. 계류 가능한 선석이 전체의 11%에 불과한 실정인 것이다.

향후 인구 대비 레저선박의 증가를 고려할 때 마리나 선석 확충은 더욱 필요해질 것이 분명하다.


우리나라는 현재 1천637명당 1척의 레저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레저선박 척당 인구수로 비교해 보면 캐나다(4명), 노르웨이(7명), 스웨덴(13명), 미국(25명), 프랑스(68명) 일본(439명) 등이다. 레저선박이 일본수준으로만 증가해도 마리나의 수용 능력을 몇 십 배 초과하게 되는 것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2020년 제1차 마리나 항만 개발은 총 2개소로 울진(후포), 창원(진해명동)이고 향후 5년 내 개발 할 마리나 항만은 4개소로, 안산(방아머리), 여수(웅천), 부산(해운대), 당진(왜목) 등이다. 중장기 수요분석으로 레저기구는 2029년 3만5000척으로 예상하며 앞으로 10년 내 새로운 마리나를 전국 9개 권역 70개소(내수면 15개소 포함)를 건설할 계획이라 한다.

정부는 2019.5.15. 발표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에서 해양치유산업, 마리나 산업, 크루즈산업, 수중레저산업 등 4대 핵심 산업을 육성 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마리나 등록 사업체는 200여개, 요트 건조, 수리 가능한 사업체는 24개소 정도로 해양레저 활동을 즐기기 위해 구매하는 장비는 대부분 일본, 미국, 유럽산 제품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형태가 지속되고 있다.

해양레저산업은 기존산업을 기반으로 확장성을 갖춘 매력적인 산업이다. 우리나라는 조선(선박건조), 자동차(엔진), IT(통신장비), FRP(선체 재질)와 연결되는 섬유 등이 핵심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레저기구의 국산화는 어렵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레저체험교실은 2019년 기준 전국 90개소(지자체 41개소, 민간 48개소) 운영 중으로 해수부는 지난해는 73만 명이 체험활동에 참여하였으며 갈수록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가는 현상이라 하였다.

해양레저체험활동 프로그램은 주로 카누, 카약, 딩기요트, 모터보트, 플라이피쉬 등의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코로나19 이후 인기가 많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요트항해술, 보트조종술, 서핑, 수상스키 등 고급심화과정의 새로운 종목을 추가할 필요성이 있다.

해양레저체험교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해양스포츠 마니아들만의 공간이 아닌 초등학교 학생들도 쉽게 체험 할 수 있도록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야 한다.

해양스포츠 활동을 하기에는 자연적, 지리적으로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마리나 항만을 체계적으로 개발하여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해양레저기구도 단계별 국산화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해양레저체험활동의 학습방법과 테마코스를 이용하여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해양스포츠에 관심과 흥미를 끌 수 있을 때 중, 장년층 중심으로 보트수요가 크게 늘어나 이른바 “마이보트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 자료출처
- 해양수산부 정보공개 청구 답변 자료(2020.8.12)
- 해양경찰청 정보공개 청구 답변 자료(20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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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해양 최남용 전문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