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제철인 농어/사진=머니투데이

'제철 농어는 바라보기만 해도 약이 된다'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농어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힌다. 여름에 잡힌 농어는 다른 생선보다 단백질 함량이 월등이 높으며, 지방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고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단백질과 철분, 아미노산이 풍부해 임산부와 태아에게도 좋다.

여름에 맛이 가장 좋은 가성비 최고 생선 농어는 해양수산부에서 6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했다. 농어의 종류와 요리, 고르는 법까지 알아보자.
농어와 점농어 구별법

농어(위)와 점농어(아래)/사진=한눈으로 구별하는 우리수산물 외국수산물

농어는 크게 농어와 점농어로 나뉜다. 농어는 민농어라고도 불리는데, 농어와 점농어를 구분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등 부분의 점무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농어는 무늬를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점농어는 뚜렷한 점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간혹 어린 농어의 등 부분에 점무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클수록 사라진다고 한다.

농어와 점농어는 자연산 뿐만 아니라 양식도 있다. 시중에서 만날 수 있는 농어는 대부분 양식이고,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양식은 거의 다 중국산 양식이다. 대량 양식장이 있는 푸젠성 인근 해역과 남중국해가 점농어 양식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자연산 농어는 채색이 밝고, 등쪽에 연한 금빛이 돌며, 회를 보면 혈압육이 선홍색을 띠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양식 농어는 채색이 검거나 갈색을 띠는 등 어둡다.

신선한 농어를 고르려면?
신선하고 좋은 농어를 고르려면 눈동자가 검고 선명한 것을 고르면 된다. 또한 아가미도 신선도를 알 수 있는 좋은 곳으로, 아가미가 붉고 살이 탄력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농어를 눌러봤을 때 물렁물렁하거나 딱딱한 것은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여름철에 맛 좋은 농어로 숙성회 즐기자
대부분의 생선회는 여름에 맛이 떨어진다. 반면 농어는 여름철에 더 맛이 좋은데, 농어의 산란기가 늦가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산란을 준비하는 여름철에 살이 올라 맛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농어 회/사진=머니투데이

농어회는 식감이 차지고 씹으면 씹을수록 단 맛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숙성회로도 많이 즐기는데, 농어회를 숙성하면 단맛과 풍미가 올라온다. 또한 농어의 뱃살은 기름기가 풍부해 고소하고 씹는 맛을 느끼기에 좋다.

농어살로 만든 스테이크도 별미다.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농어 스테이크는 사케 혹은 백포도주와도 잘 어울리니 함께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