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생이 굴전’은 몸에 좋은 매생이와 굴이 함께 어울려진 겨울철 최고의 음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생이 굴전./사진제공=요트피아

매생이란,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의미의 순수 우리말이다. 조선 시대의 실학자인 정약전의 저서인 ‘자산어보’에 묘사되어 있을 정도로 매생이를 인식하게 된 것은 오래전의 일이다. 영양적으로 봐도 칼슘과 철분이 많이 있는 좋은 먹거리고 예로부터 임금님 진상도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녹조류 중에서 김을 많이 선호하면서 상대적으로 김 양식은 늘어난 반면 매생이 양식은 줄어들고 있다. 매생이는 알고 보면 우리 몸에 필요한 많은 영양분을 가지고 있다.

매생이는 철분과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빈혈에도 좋고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을 돕는다. 또한, 골다공증 예방에도 탁월하며, 겨울철 건조한 피부를 다시 윤기 있게 도와준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 풍부해 다이어트는 물론이고 숙취해소나 변비에도 좋다.

매생이와 함께 요리하는 굴은 어떠한 효능을 가지고 있을까? 굴은 ‘바다의 우유’라 불릴 만큼 영양분이 가득한 재료다. 겨울이 제철이라 불리는 굴은 단백질의 함유량이 우유보다도 많고, 각종 비타민과 철분, 요오드, 칼슘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피로회복에도 좋고 다른 음식보다도 소화 흡수가 잘 된다. 칼로리도 빨리 전환되므로 몸이 지쳐 활기가 없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동의보감’에 담겨있는 내용 중, 굴은 피부를 아름답게 하여 안색을 좋게 띤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굴에 담겨있는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는 성분과 비타민A가 풍부해서 피부를 희고 맑게 해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굴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천연정력제 효능이다.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을 활성화 시켜주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자주 찾는 음식이기도 하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매생이 굴전’ 요리법을 지금부터 알아보자.

◆ 매생이 굴전
재료준비에 앞서 매생이는 광택이 있고 선명한 녹색을 띤 어린잎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매생이를 보관할 때는 먹기 좋게 나눠서 용기에 담고 냉동 보관했다가 먹을 때마다 실온에 녹였다 먹으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굴은, 살의 패주가 뚜렷하게 서 있고 둥그스름하며 통통하게 부풀어 있는 것이 좋다. 굴을 보관할 때는 바닷물로 껍질을 손질하고 비닐에 굴을 담고 바닷물을 넣은 다음 밀봉하여 스티로폼 박스에 얼음을 채워 놓고 굴을 담은 뒤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매생이굴전 재료./사진제공=요트피아

재료
매생이 200g, 우리 밀 부침가루 200g, 물 1큰술, 굴 100g, 식용유 1큰술, 홍고추 1/2개, 간장 조금

만들기
1. 매생이는 체에 받쳐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 씻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는다.
2. 굴은 체에 받쳐 소금물에 살살 흔들고, 씻어낸 뒤 이물질을 제거하고 물기를 빼놓는다.
3. 홍고추는 얇게 어슷썰고 씨를 털어 준비한다.
4. 우리밀 부침가루에 물을 섞어 풀고 매생이를 넣어 골고루 섞는다.
5. 팬에 식용류를 소량 두르고 매생이 반죽을 한 큰술씩 떠 놓고, 굴과 홍고추를 올려 약한 불로 노릇하게 굽는다.
6. 전이 완성되면 간장 등을 곁들여 먹는다.

황덕희 셰프 경력- 디저트&브런치 카페 슈탐티쉬 운영- 푸드스타일리스트- 파티쉐- 블랑제- 2011-2015 브레드가든 소속 베이킹 강사 (브레드가든 강사연수 수석 수료)-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출강-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 출강-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출강- 대전 세이백화점 문화센터 출강- 롯데마트 문화센터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