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윈드서핑으로 3,000km 해양 국토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전 국가대표 조준호 코치./사진제공=요트피아

출렁이는 물 위에서 돛(Sail)을 잡고 바람의 강약에 맞추어 균형을 잡으면서 보드와 세일을 조정하는 것으로, 세일링 혹은 세일링보드라고 칭하며 시원한 바람을 돛에 받아 물살을 가르며 질주감을 맛볼 수 있는 윈드서핑은 1976년 처음 국내에 도입되 현재는 전국 300여 개의 동호인 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비교적 간단한 장비로 운반이 편리하고 조작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장비의 가격이나 활동비용도 적게 들며 강이나 호수, 바다 등 물과 바람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즐길 수 있다.

그렇다면 윈드서핑을 하기 위해선 어떤 장비가 필요할까?

보드
보드는 일반적인 보드, 데거보드, 스케그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부력이 있는 판을 보드라고 말하며 데거보드는 보드가 옆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아주고 스케그는 보드가 옆으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며 안전하게 직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세일
크게 세일(돛), 마스트(돛대), 붐(조종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일은 바람을 받아 보드를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하며 마스트는 세일을 세우는 장대로 보드를 앞뒤로 움직여서 보드의 방향을 전환하는 역할을 하고 붐은 손으로 움직여서 같이 장착된 세일과 마스트를 조작시키는 역할을 한다.

마스트
풋보드 부분과 세일 부분을 연결해주는 장치로, 이것 때문에 세일 부분은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반면 붙들지 않으면 어떤 방향으로든 넘어지고 만다.

붐
조종간을 말하며 손으로 움직여서 같이 장착되어 있는 세일과 마스트를 조작시킨다. 마스트의 중간과 세일의 끝 부분으로 연결되어 세일을 가로지르는 부분을 말한다.

생명줄
마스트 풋이 고장났을 경우, 보드와 리그부분이 완전히 분리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줄.

웨트슈트
윈드서핑은 온몸이 물에 젖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게 되면 체온유지가 상당히 중요한데, 이를 보안하고자 입는 슈트가 웨트슈트이다. 웨트슈트는 기능성이 매우 뛰어나며 착용감도 좋고 체온을 유지하기 안성맞춤이다.

신발
그립이 좋아야 한다. 가볍고 신발 바닥이 미끄러지지 않게 만든 윈드써핑용 신발은 그립이 좋고 수면 아래의 이물질에 부딪혔을경우 상처가 나지 않도록 막아준다.

장갑
장갑은 그립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장갑은 물집이 생기는 것을 막고 손의 보온을 돕는다. 가죽으로 만든 세일링 미턴은 찰과상을 막는데 효과적이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세밀한 작업을 하기 좋다.

부츠
날씨가 쌀쌀한 가을이나 추운 겨울에는 네오프렌 부츠를 신는다. 그립에도 좋고 발을 따뜻하게 유지해준다. 발이 차가우면 균형을 잡기가 어려우므로 겨울철에 적합한 신발이다.

하네스 라인
대개 시트라고 부르는 끈으로 만들어져 있다. 하네스 라인 중 쓸리거나 끊어지지 않도록 플라스틱으로 피복되어 있는 것도 있다. 보통 하네스는 부하를 분산시킬수 잇도록 띠 모양의 벨트 또는 버클로 붐에 부착한다.

웨이스트 하네스
기본적인 테크닉이나 기술을 익힌 후에 하네스를 자주 사용한다. 하네스는 팔에 미치는 바람의 힘을 몸 전체에 분산시키므로 장시간 세일링 할때 용이하다.

팬티 하네스
레이서들에게는 이 팬티 하네스가 가장 인기가 많다. 혹은 웨이스트 하네스보다 아래에 있는 것이 보통이고 등보다는 히프를 사용하여 힘을 넣는다. 리그는 거의 체중으로 받쳐진다고 할 수 있다.

요트피아 박상배기자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