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물에서 즐기기 좋은 수상레저 카약./사진제공=요트피아

수상레저를 즐기기 적합한 여름 날씨에는 사람들이 배우기 쉽고 안전한 카약을 많이 찾고 있다. 하지만 카약을 즐기는 사람 중 몇 명이나 카누와 카약의 유래와 용어, 그리고 차이점을 구분 할 수 있을까?

시원한 물에서 카약을 즐기기에 앞서 기본적인 카누와 카약에 대한 유래를 알고 간다면 배우기 훨씬 수월할 것이다.

카누의 유래

이용수단이나 사냥을 목적으로 사용했던 카누./사진제공=요트피아

카누(Canoe)와 카약(Kayak)의 근원은 원시시대부터 통나무를 깊게 판 조그만 배를 이용해 이동수단이나 사냥을 목적으로 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를 의미하는 스페인어 카누(Canoa)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북미 인디언들이 사용한 배 모양에서 유래하여 캐나디안 카누(Canadian Canoe)라고도 부른다.

처음에는 카누를 제작할 때 통나무를 사용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뗏목으로 변형되었다. 그 후 우리가 알고 있는 카누의 형태로, 통나무 가운데를 파내어 만들기 시작했으며, 점점 제작하는 사람에 따라 재료와 디자인이 다르게 쓰였다.

북미 인디언들은 자작나무, 그린란드 일원의 에스키모들은 동물의 뼈에 바다표범의 가죽을 사용한 카누를 제작하면서 카누와 카약의 모습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카누는 키(Rudder, 배의 방향조절)와 용골이 없으며 패들(Paddle, 노)은 한쪽에만 있어 앉거나 서서 패들링을 해 추진한다.

카약의 유래

카약은 한쪽에만 있는 패들과는 달리 양쪽 2개 패들(Paddle, 노)을 이용하여 앉아서 탄다./사진제공=요트피아

약 4,000여 년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지는 ‘카약’이라는 이름은 두 가지의 유래로 알려졌다. 하나는 알래스카에 거주한 이뉴잇 에스키모가 카약을 ‘크아자크’라고 불렀으며 또 다른 하나는 알래스카와 러시아 극동지역에 거주한 알류트 에스키모가 ‘르크약스’라고 부른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에스키모는 카약을 사냥할 때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바다에서 사냥하기에 가장 적합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영할 수 없던 에스키모는 카약을 사용했던 거로 알려졌으며 수영을 할 수 있어도 수온이 낮아서 저체온증의 위험이 있어 하지 않았다고 한다.

카약을 만들 때는 프레임을 나무 또는 고래 뼈로 이용했으며 스킨은 물개나 다른 동물의 가족을 사용하여 실로 꿰맸다고 알려졌다.

카약을 직접 제작했던 원주민은 전해져 내려오는 노하우와 본인의 체험을 바탕으로 배를 제작했으며 ‘남자의 배’ 혹은 ‘사냥꾼의 배’를 의미하여 그들에겐 하나의 소중한 작품이었다.

카약은 한쪽에만 있는 패들과는 달리 양쪽 2개 패들(Paddle, 노)을 이용하여 앉아서 탄다.

이렇게 카누와 카약의 유래를 알아보다 문득 생각이 들 것이다. 우리나라 선조들도 카누 혹은 카약을 이용했을까? 우리나라 선조들은 카누와 카약 대신 비슷한 ‘뗏목’(Raft)을 사용했을 거라 예상된다.

뗏목은 카누와 비슷한 용도로 짐을 운반하거나 이동수단으로 만들어졌으며 카누와 같이 한쪽으로 노를 저으며 탄 것으로 유래한다. 뗏목은 카누와는 달리 통나무를 토막 배로 만들어 칡덩굴, 쇠줄, 나무 덩굴, 그리고 밧줄을 이용해 엮어서 만들었다.


요트피아 유연수기자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