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피싱을 즐기고 있는 강태공./사진제공=요트피아

봄이 완전히 퇴색하고 산과 들에 신록이 이는 입하가 왔다.

여름이 다가오자 많은 해양레저인들은 몸을 풀고 물가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낚시꾼들은 햇살 아래 헤엄치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낚시 명소로 모여들고 있다.

낚시꾼들은 더 크고 좋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배를 타고 나가 바다낚시를 즐기거나 테트라포드에서 위험한 낚시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남들이 가지 않는 곳을 피싱카약을 타고 이동하여 대어를 낚는다.

피싱카약은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카약으로서 카약 위에서 앉거나 일어설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카약을 타고 낚시를 하게 되면 초보자도 쉽게 물고기를 낚을 수 있고 낚시하는 도중 옆 사람과 줄이 꼬일 일이 없다.

무엇보다 개인별로 원하는 포인트로 이동이 가능하마로 선상배가 못 들어오는 곳까지 갈 수 있다. 대부분의 고기는 포인트 지역에 많이 밀접해 있다. 이는 어탐기를 사용해 포인트 저장 후 카약으로 이동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한, 수심 20cm만 되어도 카약이 뜨기 때문에 물때와 상관없이 낚시질이 가능하며, 많은 장비의 보관 및 혼자서 모든 일이 가능하다.

더불어 카약은 무동력 수상레저기구로서 여느 보트와 달리 기름을 넣지 않기 때문에 비용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구입하는 데 초기 투자 비용이 기본적으로 들어가며, 조류가 반대로 흐르게 될 경우 앞으로 전진할 수 없어 힘이 많이 든다. 또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카약을 보관할 장소도 필요하다. 최근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조배를 장착하거나 분리형 카약, 고무보트 형식의 카약도 출시하고 있다.

최근 카약을 이용해 낚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카약피싱은 초기 투자 비용만 있다면 스마트하게 낚시를 할 수 있으며, 낚시를 하다 지겹다면 주변 경관을 보며 카약킹을 즐길 수도 있다.

한편, 국산 피싱카약 판매업체 클럽요티 관계자는 "최근 피싱카약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무엇보다 피싱카약의 가장 큰 장점은 원하는 포인트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요트피아 김영태기자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