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요트피아

바다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1975년 영화 ‘죠스’가 개봉된 이후 상어는 또 다른 공포가 되었다.

백상어, 범상어, 망치상어 등 공격적인 상어가 서식하는 지역에서는 상어의 공격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하지만 상어를 만날 확률적인 측면에서나 독이 있는 해산물을 먹어 사망하는 인명에 비해서는 훨씬 위험도가 낮은 편이다.

상어는 인간을 공격하는 것은 물개와 혼돈해서인 경우가 많고 오히려 상어를 관찰하기 위해 접근해도 상어는 인간에게 관심이 없어 쫓아가는 것조차 힘든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흥분한 상어와 마주쳤을 때 위험하다는 것은 사실이고 매스컴이 부추겨온 공포로 상어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상품들이 시장에 소개되고 있다.

물속에서 공격적인 상어와 조우했을 때 대비하기 위한 방어도구는 2차 세계대전 당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배가 공격을 받아 침몰할 때, 전투기에서 탈출하여 바다에 빠졌을 때 이들이 상어의 공격을 물리칠 때 쓰기 위한 상어퇴치제와 대 상어다트 등이 있었다.

이 군용 상어퇴치제는 상어가 접근하면 분말을 퍼트리는 것인데 오늘날 그 효과를 믿는 이들은 거의 없다. 오히려 당시에도 위험이 닥치기 전까지 자신감을 잃지 않기 위한 부적정도로 여겨졌다.

오늘날에도 바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다이버나 서퍼들이 종종 상어의 습격을 받자 이들을 위한 상품이 많이 개발되었는데 전류를 이용하는 제품들이다. 상어는 냄새로 먹이를 찾아다니지만 가까이 접근했을 때는 코끝에 있는 로렌치니라는 감지기관에서 전류를 흘려 먹이를 인식하고 공격행동에 들어간다. 그래서 착용자의 주변에 전류를 흘려 상어의 감각기관을 어지럽혀 공격을 못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전류교란방식으로 어장을 망치는 상어를 쫓거나 잠수나 서핑을 할 때 몸에 부착하여 두는 것이다.

그리고 상어가 싫어하는 화학약품을 뿌리는 스프레이식 상어퇴치제도 나와 있어 아이들 놀이구역 주변에 뿌리거나 유사시를 대비해 휴대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 상어가 서식하는 지역에서 실험을 통해 검증된 후 상품화된 것들이지만 제품의 특성상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참고하기 바란다.

요트피아 방수철기자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