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오염을 막기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사진제공=요트피아

매년 해양쓰레기로 인한 해양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해양쓰레기대응센터에 의하면 2014년의 쓰레기 개수는 48,803개로서 전년 대비 약 9,000여 개가 늘어났으며, 플라스틱류의 해양쓰레기가 57.5%로 전체 쓰레기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인 부산, 포항, 속초 등의 해수욕장에서는 해양쓰레기의 양이 많았다. 특히 포항 칠포해수욕장은 2014년 해양쓰레기의 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에는 인천에서 백령을 운항하는 하모니 플라워호가 백령도를 향해 운항하던 중 밧줄, 어망 등 해양쓰레기가 추진기 4개 중 1개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하여 백령도를 출항할 때 여객을 탑승시키지 못하고 인천항으로 돌아왔다.

이처럼 해양쓰레기가 늘어나게 되면 해양오염을 일으켜 쓰레기는 늘어나고 수산자원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어류의 번식이 불가능해져 어업인들의 어업활동에 지장을 주며, 위 사례처럼 여객선 및 어선이 운항하지 못하여 승객들에게 불편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해양쓰레기는 선박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해경 해체 이후 단속이 소홀한 틈을 타 폐그물을 투기하는 어업인들이 많아졌다. 이는 해양질서가 확립되지 못할뿐더러 주인의식이 부족한 점도 있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다만 개인이 편해지고자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이에 어민들은 어업 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자발적인 참여 및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 어민이 버린 쓰레기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어민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정부에서는 부피가 큰 어망, 어구 등을 수거하기 위해 쓰레기봉투를 지급하여 각종 쓰레기를 담아낸다면 해양쓰레기가 줄어들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또한, 해양쓰레기 수거사업 및 각종 정화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져야 한다. 요즘 지자체들은 새봄 맞이 해양쓰레기 정화 사업에 나서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 및 관련 단체, 주민들이 협력하여 쓰레기를 수거하고 해당 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어린이들에게는 바다의 소중함을 느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바다가 병들고 있다. 내가 버린 쓰레기로 인해 다수가 피해 본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의 솔선수범의 자세와 무엇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밑바탕 되어야 한다.

요트피아 김영태기자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