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의 도시라고 불리는 부산의 수영만에 많은 요트가 계류되어 있다./사진제공=요트피아

우리나라 해양레저산업이 발전하면서 많은 사람이 럭셔리한 개인 요트에 대한 꿈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새 요트의 비싼 가격 때문에 중고 요트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해양레저분야가 아직 걸음마 단계인 우리나라에서는 중고요트 매매가 활발하지 않아 자신이 원하는 요트를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해양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많은 일본에서는 중고요트 매물이 많고 지역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우리나라 상당수의 요트가 일본에서 들어온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까지 요트를 어떻게 가지고 올까?

다른나라에서 우리나라까지 요트를 가지고 오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요트를 원하는 장소까지 운반해주는 '요트 딜리버리'다. 물론 나라와 나라 사이의 장거리 운항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직접 구매하여 원하는 곳까지 가지고 오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요트 딜리버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요트 딜리버리는 직접 일본까지 가서 전문가의 안목으로 중고요트를 구매 대행해주고, 가까운 통영이나 부산, 포항 등 일본에서 국내까지 나라와 나라 간의 요트 운반을 대행해 준다. 또, 국내 지역과 지역 간의 운반도 대행해 주고 있다. 쉽게 말해 차량 탁송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전문지식과 경험, 능숙한 항해술 능력이 있어야 하는 전문직이다.

보통 우리나라 요트 딜리버리 비용은 1.6km(1mile) 기준 1만 원, 각종 경비 등은 별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 소득 3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국민들의 여가생활을 즐겁게 해줄 요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요트에 대한 관심과 요트 수요층이 증가함으로써, 요트와 바다, 모험을 좋아하는 레저인에게 요트 딜리버리는 새로운 해양레저분야 직업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요트피아 방수철기자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