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9월 해양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그 중 인명피해 가능성이 큰 어선-상선간 충돌사고도 연중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 산하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25일 지난 5년간 통계자료 분석결과를 발표하며 선박의 안전 운항을 당부했다.

지난 5년간('08-'12년) 통계를 보면 9월 중 해양사고는 평균 77건(101척, 인명피해 18명)이었고, 그 중 △기관손상이 22건(28.6%) △충돌 17건(22.1%) △좌초 8건(10.4%) △추진기 작동장해 6건(7.8%)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어선-상선 간 충돌사고도 6월(39건)과 11월(34건)에 비해 9월(43건)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좌초·접촉사고도 전체 해양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각 10.1%, 3.1%), 연중 9월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특히, 화물선의 경우 정박 중 강풍 등에 닻이 끌려서, 어선·예인선은 당직자가 졸다가 좌초된 사례가 많았으며, 바지선 등 예부선은 항해 중 강한 조류에 의해 선체가 의도되지 않은 방향으로 떠밀리다 인근 구조물에 부딪힌 사례가 두드러졌다.

월별 해양사고 발생건수/자료=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