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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분양가 3.3㎡ 2910만원?… 7월초 총회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받을지, HUG 고분양가 산정 기준 따를지 결정 예정… 조합원들은 분노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입력 2020-06-0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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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이라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의 일반 분양가가 3.3㎡당 2910만원으로 정해질 확률이 높아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이 같은 가격을 조합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내달 초 총회를 열고 HUG 제시 가격을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7일 주택정비업계에 따르면 HUG가 둔촌주공 조합에 3.3㎡당 2910만원의 일반 분양가 의견을 최종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2970만원보다 60만원 낮아진 수준이다.

이에 조합은 8일 긴급 대의원 회의를 열기로 했다. 대의원 회의 안건 자료 내 일반 분양가 및 분양수입 추산액에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910만원으로 적시돼 있다.

조합은 7월 초 임시총회를 열고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HUG의 고분양가 심사 기준에 따라 일반 분양가를 산정해 사업을 진행할지 의견을 묻겠다며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보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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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조합 측 문자 통보 이미지/사진= 조합원

조합 측은 안내문을 통해 "3.3㎡당 3550만원의 분양가를 고수했지만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다"며 "3550만원 이상의 분양가가 적정하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협상만 계속 할 경우 7월28일 분양가 상한제를 그대로 적용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은 분노하고 있다. 한 조합원은 "조합에서 3.3㎡당 2910만원인 점을 안내문에 표시하지 않고 HUG 고분양가 기준이라고만 써 놨고, 앞으로도 재건축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며 "3.3㎡당 2910만원의 일반 분양가 선분양 결정으로 유도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분양가가 2910만원일 때 조합원당 분담금이 1억3000만원 늘어난다"며 ""내일 조합 대의원 회의가 열릴 때 항의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원들 사이에서 후분양 목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조합 측은 "3.3㎡당 2910만원 일반 분양가 내정이 아니다"라며 "분양가 상한제가 바로 앞이라 이를 적용받을지, HUG 고분양가 산정 기준을 따를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