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연 국조 1차장 "日 수산물 수입 주장, 사실 아니다"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2023-07-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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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지난 6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일본 수산물 수입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조치는 원전사고 이후 아무런 통제 없이 흘러나온 방사성 물질에 대한 우려 때문이고 일본 정부가 일련의 과정을 거쳐 실행하려는 오염수 방류와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정부가 해양 방출이 유일한 답이라고 결론 내렸다는 일각의 보도와 관련 "이것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해양 방출은 우리 정부가 아닌 일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과 협의를 거쳐 2021년 4월에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러한 일본의 결정이 과연 정말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해가 없을지를 검증하기 위해 IAEA 모니터링에 참여하고 우리의 독자적인 검토를 위한 현장시찰 등 일련의 활동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IAEA가 특정 처리방안을 일본에 권고 및 재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IAEA가 2018년 11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5가지 처리방안이 언급돼 있기는 하지만 이는 일본 측이 제시했다는 것이 명시돼 있다"며 "IAEA가 일본 측에 특정한 오염수 처리방안을 제시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박 차장은 "IAEA가 직접 해양·수증기 방출을 추천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현재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는 지난주 금요일인 6월 30일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배출설비의 사용전검사가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NRA는 이 사용전검사에서 긴급차단밸브와 배출설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고 특별한 지적사항이 없다면 약 1주일 정도의 내부절차를 거쳐 도쿄전력에 종료증을 교부할 것이다. 종료증이 교부되면 해양 배출을 위한 일본 정부 측의 안전성 평가 작업은 모두 종료될 예정이다.
한편 도쿄전력 측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방일을 계기로 제1원전에 IAEA 현장 사무소가 설치될 예정이며 이 사무소에서는 IAEA 전문가들이 주재하면서 현장 확인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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