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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정보다잇다] 장어 종류만 4가지! 장어 종류와 효능은 무엇?

여름철 보양음식 장어의 모든 것! 뱀장어 갯장어 붕장어 먹장어

신재은 MT해양MT해양에디터||입력 : 2019.07.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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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좋게 활기치는 뱀장어/사진=머니투데이

여름철 입맛을 잃기 쉬운 요즘, 스태미너와 원기회복을 모두 이룰 수 있는 수산물이 있다. 바로 장어. 장어로 통칭되지만 사실 장어의 종류는 무려 4가지라는 사실! 표준명과 별명으로 다양하게 불리는 붕장어, 갯장어, 뱀장어, 먹장어 등 4가지 종류의 장어 구별법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비타민A와 단백질이 풍부한 장어는 원기회복과 스태미너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있다. 높은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막아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좋으며, DHA, EPA는 두뇌 발달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갯장어와 붕장어는 여름철에 맛이 좋은 수산물이기 때문에 여름 보양음식으로는 장어가 제격이다.

▶ 유일한 민물장어, 뱀장어
장어 종류 중 다양한 음식으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뱀장어부터 알아보자. 뱀장어는 뱀장어목 뱀장어과에 속하며, 위에 나열한 다른 장어들과 다르게 유일한 민물장어다. 뱀장어는 바다에서 태어나 강에서 수년을 살다 바다에서 산란을 하는 어종이다. 일본어의 영향으로 ‘우나기’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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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장어구이/사진=머니투데이

뱀장어는 장어구이, 장어덮밥, 장어초밥 등으로 조리해 먹는다. 뱀장어는 회로 먹지 않고 익혀서 먹는데 이는 뱀장어 피에 있는 '이크티오톡신'이라는 독소 때문이다. 이 독소를 섭취했을 때 구역질이나 중독 증상이 일어나고 결막염 등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열을 가하면 그 성분이 사라지기 때문에 조리해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민물장어를 판매하는 곳 중 ‘풍천장어’라는 말을 많이 접할 수 있는데 이 때 풍천(風川)장어는 지명이나 강의 이름이 아니라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잡힌 장어를 뜻한다. 또한 장어가 바다에서 강으로 회유할 때 바닷물과 바람을 함께 몰고 온다는 뜻에서 풍천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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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장어 구별법/이미지=유연수 디자이너

뱀장어는 입은 크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으로 나와 있으며, 등쪽은 짙은 갈색이나 흑갈색, 배쪽은 은백색이다.

회로, 샤브샤브로 즐겨먹는 갯장어
다음은 일명 ‘하모’로 불리는 갯장어다. 갯장어는 뱀장어목 갯장어과에 속하는 어류로 바다생물이다. 갯장어는 샤브샤브로 많이 즐기며 잘게 썰어 회로 먹기도 한다. 이 때 다양한 야채를 곁들여 쌈을 싸먹는다.

여름철에 산란을 해 살맛이 좋지 않은 다른 생선들과는 다르게 갯장어는 6월부터 11월까지가 제철로, 많은 이들의 보양음식으로 사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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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장어 구별법/디자인=유연수 디자이너

주둥이가 길고 뾰족하며 위턱보다 아래턱이 앞으로 튀어나왔다. 이빨이 날카롭고 송곳니도 가지고 있어 구분이 쉽고, 물렸을 때 다칠 수 있다. 하모라는 이름도 ‘문다’라는 일본어에서 유래됐다.

등쪽은 회백색을, 배쪽은 은백색을 띠며 등지느러미는 연한 검은빛을 띤다.

꼭꼭 숨어라! 붕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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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장어를 포로 뜬 회/사진=머니투데이

갯장어와 함께 유명한 이름을 자랑하는 바다생물인 붕장어. 일명 ‘아나고’로 불린다. 붕장어는 뱀장어목 붕장어과에 속한다. 붕장어는 낮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있다가 밤에 먹이활동을 하는 야행성 어종이다. 붕장어라는 말 또한 이 습성에서 비롯됐다.

붕장어는 회로 뼈째 썰거나 포를 떠서 먹기도 하고 부산에서는 구이로 즐겨먹기도 한다. 뼈 부분은 튀겨서 먹으며 머리와 내장은 탕으로 먹는다.

붕장어를 회로 먹을 때 탈수기에 돌린 듯 피와 수분기를 완벽히 제거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중독성과 마비를 시키는 붕장어 혈액 독 때문이다. 이 독소는 피를 완벽히 제거하고 열을 가하면 분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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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장어 구별법/디자인=유연수 디자이너

몸통 옆줄에 세로 방향으로 흰색 점선이 이어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꼬리는 뽀족하게 가는 모양이고 꼬리 부분의 지느러미는 검은색을 띤다.

포장마차 최고 안주 먹장어(꼼장어)
흔히 ‘꼼장어’라고 불리는 것의 표준명은 먹장어이다. 먹장어는 ‘장어’라는 이름이 붙여지긴 했지만 위에 설명한 다른 장어들과는 완전히 다른 종이다. 뱀장어, 갯장어, 붕장어는 경골어류(硬骨魚類)에 속하지만 먹장어는 연골어류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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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장어 구별법/디자인=유연수 디자이너

먹장어는 턱이 없어 입이 둥근 원구류다. 구멍모양의 입에 4쌍의 긴 수염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등지느러미는 없고 꼬리지느러미만 있다. 밑바닥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눈은 퇴화되고 살에 묻혀 알아보기 힘들어 먹장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껍질을 벗겨도 꼼지락거리며 움직여 꼼장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꼼장어는 껍질이 질기기 때문에 껍질을 발라 살만 먹는다. 껍질은 지갑이나 구두 등 가죽제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살은 포장마차의 단골 안주인 구이로 즐겨 먹는다.

뜨거운 온도와 햇살, 높은 습도로 기운을 잃기 쉬운 계절 여름. 제철 맞은 장어로 원기도 회복하고 입맛도 되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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