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읍 선도 항공사진/사진제공=신안군

박우량 신안군수는 늘 푸른 생태환경과 사계절 꽃 피는 테마가 있는 민선 7기 천사 섬 신안 건설을 위한 '수선화 섬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수선화섬 예정지는 경지면적이 243ha로(전체 면적 39% 해당) 160여 가구 27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지도읍 선도리다. 선도리는 수리시설과 방조제 등 농업 기반 시설이 잘돼 있어 벼, 보리, 녹두, 마늘, 양파를 주 농사로 한다. 지도읍 선도에는 일명 수선화 여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복순 할머니(88세)가 10여 년 전부터 자신의 집 앞 마당에 10여 종의 세계 수선화를 심고 가꾸어 매년 3~4월경이면 수선화 꽃과 향이 가득해 마을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선도 1리 마을 이장(박영식)은 봄에 수선화, 산수유, 목련이 피고 겨울에는 아기 동백이 만개하는 사계절 꽃 피는 섬이 되면 살기 좋은 섬이 되는 동시에 지역 경제와 주민소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안군은 금년 가을부터 수선화섬을 조성해 주민 주도형 마을축제는 물론 수선화 구근 생산으로 특화작목을 육성, 농가 소득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애, 자존심, 고결, 신비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흰색 또는 노랗게 피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숙근 초화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