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공항 계획도/사진제공=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지난 20일 제123차 국립공원위원회를 열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흑산공항 건설 공원계획 변경(안)을 심의한 결과, 주요 쟁점에 대한 추가 확인 및 논의가 필요하여 결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국립공원위원회(위원장 안병옥 환경부 차관)는 서울지방항공청이 제출한 재 보완성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을 듣고, 사업에 찬성·반대하는 전문가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청취했으나, 분야별 쟁점에 대한 추가적인 기술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계속심의’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다음 국립공원위원회는 추가 보완자료 없이 종전 보고서를 토대로 공항 건설에 따른 국립공원의 가치 훼손 수용 여부, 항공사고 우려 등의 안전 문제,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는 다른 실질적인 대안, 대체서식지의 적합성, 경제적 타당성 등에 대해 전문가와 지역주민,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거쳐 9월 중에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신안군은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재심의 주요 쟁점에 대해 각계각층의 전문가 자문 및 의견수렴 등을 실시하고, 흑산도와 인근 부속도서, 복지 수혜 지역주민들의 새로운 대체 교통수단인 공항 건설의 간절함을 호소하는 공감대 확산과 분위기 조성에 주력해 나아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2016년 11월 제117차 공원위원회 심의에서는 철새 등 조류충돌 방지 대책과 경제적 타당성 재분석, 대안 입지 검토 등을 이유로 보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더불어 국토부와 서울지방항공청에서는 흑산공항 건립 유무 심의와 관련 그동안 7개 분야 45개 항목에 대해 전문가 자문과 관련 자료 등을 바탕으로 보완사를 마련 올해 2월에 환경부에 보고서를 제출했고 이번에 재심의를 하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