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바다', '지혜로운 바다'를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기 위해 '국민 공감 프로젝트'로 명명하고, 현장중심 연구를 대폭 강화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국민 공감 프로젝트'를 통해 분야별 전 직원이 현장 속으로 뛰어들어 연구결과를 직접 만나 알리고 있다.

최근 가막만에서 발생한 산소부족물덩어리(빈산소수괴)의 원인분석을 통해 왜 이런 현상들이 발생하는지, 향후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도 주기적으로 알려줄 계획이다.

남해수산연구소는 전남 해양생태계의 중심이 되는 크고 작은 만(灣)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이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가막만 뉴스레터'는 분야별 정보를 누구나 한눈에 보기 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수산분야 종합정보지이며, 지난 6월에 처음으로 발간 및 배포했다.

우선 여수 가막만에 대한 맞춤형 정보제공이 지역주민들에게 큰 관심과 호평으로 정착하면 전남 전체 만에 대한 맞춤형 정보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은 기존 정보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과 어업인의 다양한 현장 경험이 합쳐져 어황·해양환경의 변동을 예측하기에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속한 어황예측 시스템을 구축하여 남해안 주요 어종의 자원량 예측 결과 등을 지자체 및 관련 어업인을 만나 직접 설명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전남 멸치권현망협회에서 어업인과 만나 멸치 연구결과와 어업현장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올해 신설된 수산공학분야는 어선어업 관련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맞춤형 컨설팅을 하고 있다.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에너지 절감형 권현망어구를 현장에서 소개했으며, 전남 친환겨부표 개발업체들과 만나 부표 관련 전문지식을 공유했다.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들의 수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남해수산연구소를 개방하여 방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연구소를 방문한 학생들은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남해수산연구소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알게 되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인철 남해수산연구소장은 “국민들께 다가가는 이번 공감 프로젝트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계속 수행하겠다”며, “도움이 필요하거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현장으로 출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