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이 풍부한 메기/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4월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원조 보양식품 ‘메기’와 칼슘의 왕 ‘멸치’를 선정했다.

강, 호수, 늪 등에 널리 분포하며 몸길이가 50cm~1m에 달하는 큰 물고기인 메기는 몸에 끈끈한 점액이 있고 비닐이 없어 미끄럽다. 큰 입과 4개의 수염, 그리고 튀어나온 배 등 생김새가 독특하여 과거에 체면을 중시하는 양반들은 메기를 먹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온다. 메기는 생김새와 달리 매우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지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예로부터 메기는 건강식품으로서의 가치도 널리 인정받아 왔다. ‘동의보감’에서는 몸이 부었을 때 이뇨작용이 뛰어난 메기탕을 먹으라고 권하였으며, 중국 한나라 말 한의학약서인 ‘명의별록’에도 메기로 만든 곰국으로 몸을 보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뼈 째 먹는 대표적인 생선인 멸치/사진제공=해양수산부

‘신이 내린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멸치는 잔뼈를 포함하여 몸 전체를 먹기 때문에 한 개체가 가진 영양분을 빠짐없이 섭취할 수 있다.

칼슘, 인, 철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한 멸치는 어패류 중 칼슘이 가장 많아 골다공증 환자나 임산부, 성장기 어린이, 노약자에게 더욱 유익하다. 또한, 수산물 중에서 단백질의 합성, 성장 촉진, 에너지 생산 등을 조절해주는 성분인 ‘핵산’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치매나 빈혈 등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메기와 멸치는 4월 한 달 동안 수산물 전문 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 온라인 수협쇼핑(www.shshopping.co.kr)에서 시중가격보다 10~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달의 수산물과 함께, 4월의 지역축제 행사로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항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2회 기장멸치축제’를 소개한다. 4월 19일(목)부터 22일(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멸치털이 체험, 멸치회 무료 시식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정도현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은 “4월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제철을 맞아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은 메기와 멸치를 선정하였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