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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남장애인카누연맹 김희숙 회장

머니투데이 김도화 에디터||입력 : 2017.05.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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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피아 제공) 전남장애인카누연맹의 김희숙 회장은 현재 여수시의회 의원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희숙 회장은 대한장애인역도연맹 2급 심판, 장애인보치아연맹 3급 심판, 대한장애인당구협회 3급 심판, 사회복지사2급, 생활웃음지도자 2급, 대한장애인역도연맹 2급 심판 자격증을 소지한 인물이다.

아울러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비롯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시민 대상', '대한장애인역도연맹회장상', '여수 시장 표창',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 회장상',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장 감사장', '여수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장려상', '엑스포조직위원회 표창', '전국지역신문협회 사회봉사대상', '정치부문 지역 신문의날 기념 의정대상' 등의 표창을 수여받은 바 있다.

해양레저 전문 미디어 '요트피아'가 장애인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는 김희숙 회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김 회장은 전남장애인카누연맹의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우선 책임이 무겁다. 장애인 단체에서 지금까지 20여 년 동안 봉사해왔지만, 해양레포츠 쪽은 전남 장애인들에게 전무한 상태라서 더욱 무거운 소명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현직 여수시 시의원인 그녀이지만, 정치인이 체육단체장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터다. 김 회장은 "처음 전남장애인카누연맹 회장 제안과 추천이 들어왔을 때 많은 고심과 망설임이 있었다"라며 "정치인이 단체장을 겸직하는 것을 달갑게 보시지 않는 시각이 많아 걱정을 했지만, 전남장애인카누연맹은 비영리법인이고 봉사단체의 성격이 커 수락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일생의 대부분을 장애인에게 봉사하며 보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짧은 인생이지만 전부를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왔다. 장애인의 대변인으로써 장애인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현재도 노력하고 있다.
전남은 바다와 도서지역이 많으나 해양레저나 수상레저, 특히 장애인 레저스포츠에 있어서는 전무한 상태다. 김 회장은 이에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며, "선결과제는 전남장애인카누연맹의 사무실 위치와 장소부터 해결해야 하고, 전남장애인카누연맹이 전남장애인체육회에 가맹을 하게 되면, 전남장애인체육회의 위치가 도청소재지인 무안에 있어서 사무실 배정도 무안에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아울러 "장애인카누 시설은 수변 가까운 곳, 장애인들의 접근성과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 장소에서 사무실과 선수 훈련장, 해양수상체험장, 시설물, 장비 등이 함께 있어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전하며, "우선 연맹 사무실, 선수 훈련장, 해양수상체험장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하고 전남 지자체와 협의 중에 있다"고도 밝혔다.

김 회장은 여수, 목포, 구례, 곡성, 완도 등 여러 곳을 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남에 5곳 정도 훈련장 및 체험장을 만들 계획이다. 대표적인 전남 해양레저 도시인 여수시를 첫 장소로 선정하여 시일내에 개소할 예정이다.

전남장애인카누연맹을 운영하는데 예산은 어디서 충당하는지 묻는 질문에 김 회장은 "대한장애인카누연맹은 창설된지 벌써 4년이 넘었다. 4년이나 된 장애인체육단체가 정부의 예산을 한 푼도 받지 않고 사비를 털어서 선수 육성을 하며 운영해왔다는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또한 "저희 전남장애인카누연맹도 사비로 훈련장과 체험장을 준비하고 있으나, 일부 지자체에서는 핑계를 대며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지 않았다. 안타까운 일이다", "단 한 곳도 없는 전남 장애인 해양수상레저시설과 카누선수 훈련장을 지자체와 협의해, 곧바로 설치하도록 하겠다"고도 전했다.

전남장애인카누연맹의 카누선수 육성계획에 대해 김 회장은 "공교롭게도 우리 전남 장애인카누 동호회가 어느 지역보다 활동적이었다"고 말하며,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30여 명은 이미 선수급이기 때문에, 국제경기에 바로 참가해도 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전남장애인카누연맹이 출범한 만큼, 체계적인 훈련과 교육을 통해 가깝게는 아시안게임, 올림픽게임까지 출전이 가능한 선수를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안전교육 의무화가 5월 30일부터 시행되지만, 아직 비장애인의 안전교육 시행령만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장애인들의 안전교육은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이에 김 회장은 "우리나라 인구의 10분의 1에 해당되는 인물이 장애인들인데, 언급조차 없다는 것은 장애인 단체를 이끌고 있는 저로써는 납득이 안 된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장애인카누연맹에 이어 장애인 해양수상안전 체험장도 함께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 뿐 아니라 서울, 인천, 경기, 부산, 통영, 강원, 포항 등지의 전국 장애인카누연맹에서는 장애인카누 선수 훈련장과 시설물, 레저기구 등이 비치되어 있다. 카누선수가 아닌 장애인들은 그 곳에서 해양레저와 수상레저를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다. 김 회장은 "이번 국민 안전보건 기본법에 의거한 장애인 해양수상안전 교육 및 체험장도 함께 개설해, 장애인들도 안전교육 및 체험을 받을 수 있었음 한다"고 소망을 전했다.

장애인 해양수상안전 체험장의 예산과 비용, 경비도 김 회장과 전남장애인카누연맹 임원, 장애인체육회 임원 등의 사비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모든 체육단체가 마찬가지일 것이지만, 연맹의 운영비가 정부의 지원없이 이루어진다는 것 자체가 무모하다고 주변에서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애인을 위하여 자비, 사비를 털어서 여기까지 왔다.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가능했으나, 조직이 커지며 이제 한계점에 이른 것이 사실이다"고 전하며, "바램이 있다면 정부와 지자체들의 적극 협조를 부탁드리며, 장애인 단체들의 동참도 필요하다. 비록 이제 출발점에 서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장애인단체와 장애인체육회의 협조로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더불어 사는 차별 없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