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대한민국 해양교육 로드맵은 있는가?

신춘희 한국해양교육연구회 회장||입력 : 2016.07.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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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유럽이나 북미, 일본에서는 바다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해양정책을 국가경영시스템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해양진출을 꾀하고 있다.
미국도 2000년에 의회에서 해양법(Oceans Act of 2000)을 통과시켰고 해양정책위원회(Commission on Ocean Policy)를 구성하여 전 국민의 해양에 대한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해양적 소양( Ocean Literacy)를 수립하고 학교교육 및 사회교육을 통해 국민의 해양인식 강화와 차세대 해양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3년 해양수산부를 부활시켜 적극적인 해양 정책을 펴고 있으며 해양관련 각 기관에서는 초·중등학교 학생이나 일반인들을 위한 도서발간 및 다양한 강좌를 개최하여 해양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인식 제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6년도에 들어와서 해양수산부에서는 5대 해양강국 실현을 위해 “해양 르네상스” 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해양을 국가의 주요 어젠다로 부각시키고 있으며, 해양인물의 발굴‧재조명과 해양역사에 대한 재인식, 그리고 학교와 사회를 아우르는 광범위하고 체계화된 해양교육을 바탕으로, 범국민적으로 해양문화를 확산시키려는 노력을 정책적으로 펴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에서는 공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해양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해양교육 종합로드맵 수립을 위한 연구』를 (사)한국해양교육연구회에 위탁하여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해양교육 로드맵은 해양 선진국의 우수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실정과 시대상황에 맞는 해양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해양과의 지속적인 공존을 위한 지식, 기능, 태도를 갖추고 실천하는 해양적 소양인을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다음과 같이 교육 목표를 설정하고자 한다.

첫째, 바다와 관련된 각종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인류의 삶의 터전으로서 해양 환경을 가꾸고 보전함으로써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존을 위한 실천적인 태도를 갖도록 한다.

둘째, 인류가 바다를 어떻게 이용했는가에 대한 역사와 각 국가가 권한을 행사하는 해양 영토의 개념을 앎으로써 바다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한다.

셋째, 수산업 등의 전통 산업과 오늘날의 조선 및 관광 산업, 나아가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의 발전 가능한 해양산업에 대해 탐색함으로써 해양이 인류의 삶을 얼마나 윤택하게 해주는가를 이해하고 발전시키도록 한다.

넷째, 바다를 이용한 각종 문화 활동에 대한 이해와 여가 활동 방법을 익히고 안전규칙을 지킴으로써 해양을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휴식과 정서함양, 힐링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줄 안다.

다섯째, 해양에 대한 학업 진로나 직업 진로를 탐색함으로써 해양관련 분야의 흥미나 적성계발을 통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도록 한다.

앞으로 해양 분야 및 교육 전문가와 정부관계자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해양교육 로드맵을 완성시키고, 구체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함으로써 선조들이 이룩한 찬란했던 해양경영의 시대의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이어받아 21세기 선진 해양 강국으로의 도약을 이루는 해양 르네상스 시대를 열여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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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희 컬럼니스트

△現 한국해양교육연구회 회장
前 강현중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