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는 암반이나 암초 지대 사이 모래밭이 있는 곳을 좋아한다. /사진제공=요트피아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낚을 수 있는 광어는 서해 연안의 방조제와 방파제, 갯바위에서 루어낚시로 낚을 수 있다. 광어 낚시는 민물 쏘가리낚시에 사용하는 낚시 도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낚시 기술도 비슷하다. 또한, 전국 어디서나 광어를 낚을 수 있어 민물 루어낚시를 하는 낚시꾼도 광어 낚시를 하러 바다로 모인다.
광어 루어낚시를 하기 위해서 연안 방파제나 갯바위에서는 루어를 캐스팅하여 일정한 속도로 감는다. 낮에는 광어가 작은 물고기가 모이는 수중 언덕이나 급심 지역을 찾아 이곳에 루어를 캐스팅해 바닥까지 가라앉히고 천천히 바닥을 훑으면서 감는다.

깊은 수심의 광어를 노린다면 싱킹 미노우를 사용해서 가능한 한 멀리 던져 바닥까지 가라앉힌 후 빠른 속도로 릴링해서 감는다. 릴링을 하는 도중에 움직임을 멈추지 말고 단조롭게 릴링한다. 릴링 중 루어를 멈추는 움직임은 광어에게 역효과를 보인다.

광어의 입질은 보통 낚싯바늘을 물었을 때 입질의 느낌이 선명하게 전해진다. 그러나 루어가 바닥에 닿은 후 낚싯줄이 무거워진다거나 루어를 회수하는 순간 갑자기 낚싯대가 휘는 등 생각지도 못한 입질도 온다. 그래서 무언가 작은 변화가 있다면 일단 빠르게 챔질을 해보는 것이 좋다.

입질이 온 후 확실하게 챔질이 되었다면 릴링은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감는다. 너무 빠르게 릴링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렇다고 늦게 릴링을 하면 광어의 저항이 심해지거나 암초 틈으로 도망가 낚는데 어렵다. 그래서 챔질을 하면 일단 바닥에서 광어를 띄우는 것이 핵심이다.

광어가 낚였다면 뜰채나 랜딩 그립을 이용해서 물 밖으로 끌어낸다. 광어의 이빨은 매우 날카로워 맨손으로 광어의 입 주위를 만져서는 안 된다.

한편, 광어 루어낚시의 포인트는 암초가 뒤섞인 곳에서 먼저 모랫바닥을 찾는 것이다. 암반이나 암초 지대 사이 모래밭이 있는 곳이 광어가 좋아하는 곳이다. 광어 산란 전·후 시기에는 우럭이 있을 것 같은 암초 지대에서도 입질이 온다. 바닥 사정을 모른다면 루어를 넓게 캐스팅해 가면서 바닥의 느낌을 확인하면서 모랫바닥을 찾아낸 후 그 장소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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