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가리./사진제공=요트피아

쏘가리는 야행성으로 성격이 포악하며 육싱성으로 살아 있는 작은 물고기, 새우 등을 잡아 먹는다.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담백하여 민물고기 중에서 맛이 가장 뛰어나 옛날부터 고급어종으로 인정받아 왔다. 또한 강의 중상류에 물이 맑고 물 흐림이 비교적 빠른 곳의 바위 사이나 바위 밑에서 평생을 홀로 산다.

쏘가리는 5~7월에 19~24도의 수온에서 산란하며 수정 후 7일이면 부화한다. 자갈 또는 모래와 섞인 얕은 강바닥에서 산란한다. 부화 후 1년이 지나면 쏘가린는 약 7~8cm로 자란다. 2년이면 15cm 정도의 크기로 성장한다. 쏘가리 낚시는 해마다 3월부터 낚시 시즌에 접어들어 5월 10일부터 31일 사이 절정을 맞으며 10월이면 쏘가리 낚시의 시즌이 마무리된다.

쏘가리는 물속 바위나 고사목이 많은 주변에 숨어 생활한다. 주로 낮에는 은신처에 숨어 있다가 근처를 지나는 먹이를 공격하며 해 뜰 무렵이나 질 무렵에 은신처를 나와 먹이 사냥을 시작한다. 이때 해 뜰 무렵과 질 무렵 1~2시간이 입질이 활발하다. 그렇기에 쏘가리 낚시는 주로 밤이나 새벽에 한다. 이유는 쏘가리가 야행성이기 때문이다. 쏘가리가 야간에는 바로 앞 수심까지 와서 사냥하므로 수심보다도 포인트나 쏘가리의 습성을 알면 낚기가 편하다.

무리를 지어 살지 않으며 독립생활을 하는 쏘가리는 먹이가 보이는 순간 은신처에서 튀어나와 먹이를 삼키고 다시 은신처로 숨는 습성이 있다. 이런 쏘가리를 잡기 위해서는 먼저 루어를 캐스팅하고 바닥에 완전히 가라앉은 후 루어를 끌어 바닥상황을 알아야 한다.

이때 스푼이나 웜 등이 전혀 걸림이 없는 흙바닥이나 모랫바닥이라면 쏘가리는 없다. 물속 바위나 돌 틈이 느껴진다면 걸리지 않고 타고 넘도록 루어를 끌어주어 쏘가리가 먹이로 착각하여 낚이게 릴링을 해야 한다. 쏘가리를 낚은 후 종종 쏘가리의 약한 입술이 찢어지면서 어렵게 잡은 쏘가리를 놓치는 경우도 있으니 뜰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쏘가리는 한 번 잡았던 포인트에 다시 가도 또 낚을 수 있다. 잡혀나간 쏘가리의 은신처에 다른 쏘가리가 들어와 살기 때문에 쏘가리를 잡았던 포인트를 알아두면 좋다.

한편, 무분별한 쏘가리 남획으로 정부는 쏘가리 금어기를 지정했다. 산란기 및 18cm 이하는 포획이 금지되어 있다. 남부지방은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중부지방은 5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쏘가리 금어기로 정해져 있다. 이 기간에는 낚시 및 기타 어떤 방법으로도 낚을 수가 없으며 이를 어기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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