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패들보드를 접하는 초보자들은 출렁이는 물 위에서 균형을 잡고 똑바로 서기가 쉽지 않다. 균형을 잃고 물속에 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처음 패들보드를 탄다면 30인치 이상의 폭, 10피트 이상 길이의 패들보드를 사용해야 한다. 이 정도 크기의 패들보드가 물 위에서 안정적이며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그리고 물에 빠진다는 두려움의 발상을 전환해 패들보드의 또 다른 재미라고 생각해 보자.

패들보드 위에 서기 위해서는 바람과 물결이 적은 곳, 그리고 물이 깊지 않은 곳을 찾아 오전에 패들보드를 타야 한다. 오전에는 바람과 물결이 약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몸이 패들보드에 익숙해졌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패들보드 한가운데에 올라가서 무릎을 꿇고 엎드린 자세를 취한다. 이때 패들은 자신의 몸 바로 아래 패들보드의 진행방향과 같은 위치에 놓는다. 이제 패들을 어깨 위치에 오도록 잡고 천천히 패들보드의 움직임을 느끼자.

패들보드의 움직임을 느낀 후 자신이 가장 편한 발을 먼저 앞으로 내밀어 '무릎 앉아' 자세를 취한다. 다리와 다리 사이의 간격은 자신의 어깨너비만큼 벌려주고 천천히 일어난다. 만약, 넘어질 것 같다고 느껴질 경우 다시 그전 단계로 돌아가 심호흡을 하면서 안정을 찾아 다시 시도한다.

두 발로 패들보드 위에 섰을 때 천천히 패들링을 하며 전진하면 좀 더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패들보드가 흔들려 균형을 잡기 어렵다면 다시 무릎을 꿇은 채로 패들링을 하여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

패들보드 속력이 어느 정도 나온다면 다시 자세를 취하기가 쉽다. 일어나서 바로 패들링을 시도하여 속력을 높이면 자세가 안정된다. 너무 뻣뻣하게 무릎을 펴고 있으면 균형을 잡기 어려우니 약간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유지하여 타는 것이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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