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상어./사진제공=요트피아

지구상에서 고래를 제외한, 가장 큰 동물이라 알려진 고래상어는 크기가 무려 12~18m 무게는 15~20t에 달한다.

몸은 굵고 길며, 머리는 크고 조금 납작하다. 입은 주둥이 끝과 거의 맞닿아 있고, 코에는 수염의 흔적이 보인다. 양 턱에는 300줄에 달하는 작은 이빨이 촘촘하게 나 있고, 몸빛깔은 동쪽은 회색 또는 푸른색이거나 갈색이며, 배쪽은 흰색이다.

보통 먼 바다에서 단독 또는 여러 마리씩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가끔 연안에도 나타난다. 먹이는 주로 갑각류나 오징어, 플랑크톤 등 작은 물고기를 물과 함께 들이마셨다가 여과해서 먹는다. 전 대양의 온대와 열대 해역에 분포하며, 거대한 몸집과는 달리 성질이 아주 온순하여 바다에서 사람과 나란히 수영을 하기도 한다. 현재는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도 종종 발견되곤 한다.

특히, 고래상어는 위성을 이용한 추적기를 통하여 이동 경로가 밝혀졌는데, 37개월에 걸쳐 13,000km의 거리를 이동한 기록 외에도 소말리아와 대만까지 5,000km, 호주에서 아시아까지 550km를 이동한 만큼 평소에도 계속 이동하면서 지내는 걸로 밝혀졌다.

수명은 정확하게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70~100년 가량 살 수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멸종위기 동물이기에 타이완이나 필리핀, 인도 등의 많은 나라에서 포획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아시아의 몇몇 지역에서는 아직도 지느러미와 고기를 얻기 위해 사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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