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 진행된 한·중 FTA./사진제공=요트피아

해양레저산업, 수상레저산업을 정부는 10여 년 전부터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지정한 지 오래고 이번 정부에 접어들면서 국토해양부에서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로 해양수산부를 다시 분리하여 복원했다. 출범 당시부터 윤진숙 장관 부임에 대한 부작용 등으로 시작되어 수영이나 할 줄 아는 장관인지 이주영이란 장관은 수염만 기르다가 수염 자르고 장관을 그만 두신분이고 유장관은 10개월 장관으로 왜 해양수산부 장관을 했는지 이유를 모를 장관이었다.

이번 김영석 장관은 차관을 거쳐 장관이 됐으며 그래도 이 정부 들어서 나름 전문직 장관이 되었다. 해양수산부가 물론 해양레저만 관장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 FTA체결 등 우리나라 어촌과 수산물 등 어촌 어항에 대한 관리와 육지보다 더 넓은 바다를 책임지고 바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과 먹거리 등을 관리하는 부처이다. 특히 이번 중국과의 FTA 체결은 농촌과 어촌에는 핵폭탄과 같은 직격탄이다. 우리가 생산하는 양식어류나 패류, 또는 기타 해조류 등 중국과 가격경쟁에서는 우리 어촌이 살아남기 힘들 정도로 경쟁을 할 수 없고, 갈수록 우리 바다는 황폐화 될 것으로 보이며 젊은 어부들이 살지 못하는 어촌이어서 이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우리나라 바닷가의 어촌계를 가보면 청년회장이 65~70세이다. 또한, 너무 고령이어서 SNS나 온라인 등을 할 줄 모르는 분들이 대다수이다. 이번 중국과 FTA체결을 했는데도 농촌보다는 어촌이 조용한 편이다. 그 이유는 어촌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의 FTA체결이라는 단어 뜻 자체를 모르시기 때문에 현재 조용한 것이다. 정부는 장단기 3조 원이라는 예산을 마련해서 연차적으로 농촌과 어촌을 변모시켜서 관광사업이나 레저사업 또는 6차산업으로 전환하여 어촌을 살려보도록 하리라는 것과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부가가치를 높여서 중국FTA에 대처해 나간다는 정책을 수립해놓고 있다.

해양레저 이야기를 하다가 왜 갑자기 중국FTA 이야기를 끄집어내느냐 할 것이다.
당연히 중국FTA체결과 해양레저와 어촌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므로 언급을 한 것이다.
1부에서 언급했듯이 해양레저 산업 방향이 이미 잘못 제시되어있고 방향을 바꾸기 이해서는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 해양레저를 발전시키는데 가장 저해되는 요인은 국민들의 물에 대한 정서이다. 예부터 바닷가 사시는 분들을 ‘뱃놈’이라는 폄하된 용어부터 일본 왜구들의 영향 때문에 바닷가 사람들은 드세다는 인식이 강할 뿐 아니라 4대 주의 때문에 바다에 대한 갈망보다도 대륙에 대한 사대주의가 팽배해 있어서 정서적으로 우리 국민들은 바다를 배척하는 보이지 않는 경시 풍조가 있다. 아울러 ‘바다’ 그러면 죽음을 먼저 떠올린다. 왜 긍정적인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 떠올릴까?조선 시대부터 사대주의와 쇄국 정책으로 인하여 바다를 건너온 문물들을 배척하는 풍조부터 일본 왜구의 침략 또한 바다를 배척하는데 한몫한 것일 것이다. 이런 국민의 정서를 먼저 바꿔가면서 해양레저 산업 분야의 정책을 세워야 국민들에게 스펀지처럼 정책이 스며들 것이고 자연스럽게 해양레저를 즐기려고 하는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갯벌이 넓게 펼쳐진 어촌체험마을./사진제공=요트피아

최근 세월호 참사 이후 전 국민은 또다시 물과 바다에 대한 강력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바다 그러면 죽는 곳, 죽어서 나오지 못하는 곳, 만약 여러분 자녀들이 바닷가에 놀러 간다면 흔쾌히 몇 분이나 허락해줄 것인가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또는, 요트나 뱃놀이를 간다면 보내줄 것인가? 한 번쯤 정책 입안자들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는 초등 3학년을 의무적으로 수영교육을 하고 있다. 20시간부터 24시간을 한 학년에 걸쳐서 수영교육을 하고 있으나 20시간에 수영을 배울 수 있는 3학년 학생들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라는 의문을 던져본다. 물론 수영장에서 물에 대한 경험을 통해 친수와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교육은 필요하다. 이런 부분들은 강력히 적극적으로 잘한 일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친수를 하기 위하여 해양수산부에서 2013년부터 1년 100만 명 해양레저 체험을 목표로 ‘해양레저 스포츠 체험교실’을 전국 10여 곳을 지정하여 운영 중이다.

‘해양소년단’이라는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단체가 주로 해양레저 스포츠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부분도 잘하고 있지만 턱없는 예산 부족으로 일부 해양소년단을 제외하고 마리나 산업협회 몇 군데를 지정해서 근근이 운영하는 실정이다. 이런 해양레저 스포츠 체험교실을 추가로 개설해야 한다. 그리고 해양소년단만 독식하는 사업으로 인식되어서 해양레저 사업자들이 원성이 높다. 물론 마리나 산업협회 몇 군데도 있지만, 너무 미미하다.

특히 개인사업자나 특정 법인 또는 단체에서 강이나 바다 또는 개울, 호수 등에서 수상레저와 해양레저 사업을 하려면 허가에 대한 규제와 바닷가는 지역의 어촌계의 승락 없이는 해양레저 사업 자체가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동네 앞 조그마한 냇가에서 이런 사업을 한다 해도 허가 서류 및 절차가 복잡해서 엄두도 낼 수 없는 것이 해양레저 사업 및 수상레저사업이다.또한, 지방 정부는 담당이라는 자체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허가를 내려 해도 지방 담당자들의 정보가 부족하여 담당자들의 스터디가 다 된 후에나 사업허가를 낼 수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해양레저 산업 신성장 동력으로 지정했으면 해양수산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관계를 만들어 줘야 할 것이다. 보통 마리나 한 곳 쓸 만하게 만들려면 100억에서 최소 200억 가까이 투자를 한다. 그럴 돈으로 전국 강이나 바다, 호수, 천변 4대강 16개보주변에 슬립웨이 등을 설치해주고 작은 수상레저 기구 등을 계류 또는 격납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친수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슬립웨이를 만들다 보면 슬립웨이 관리원과 계류나 격납된 소형 보트나 요트, 카약 등을 관리하는 관리원 등 인력이 필요할 것이고 이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고용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아파트 생활을 해서 해양레저 기구 개인들이 소장 및 소유하는 소형 보트나 딩기요트, 카약 등을 그냥 무료로 준다 해도 보관장소가 없으므로 개인들이 이런 레저 기구를 구입한다는 것은 엄두도 못 낼 일이다. 마린 한 곳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나 정책입안자들이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할 때이다.
현재 해양레저 산업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안전에 대한 교육, 친수 정책과 관계 법령 간소화와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가까운 수상이나 해상에 육지와 연결할 수 있는 슬립웨이 건립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저변확대가 되어서 마리나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고 대양으로 나가려는 욕구가 우리 국민들에게 생기게 될 것이며 이것이 곧 해양레저 산업을 발전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다.

3부에 계속-

요트피아 유연수기자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