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2015년 부산이전을 계기로 '디오션'을 창간하였다.
디오션은 해양문화관광, 항만, 물류, 수산 등 해양의 모든 것을 다룬다. 디오션은 일년에 4회 발간되며 생생한 바다의 모습과 삶의 터전인 해양의 모습을 다룬다. 본 잡지는 해양전문가들이 다수 직접 참여하였고 편집주관은 해양문화연구원 원장이자 제주대 석좌교수인 주강일교수가 맡았다.

해양전문 매거진 2015년 1호 소개.

/사진=The 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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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그 섬에 가고 싶다고 하였을 때, 그 섬은 단순하게 바다에 솟구친 땅덩어리가 아닙니다. 그 무언가 우리를 잡아끄는, 정작 우리가 잊고 있던 시원의 그 무엇입니다. 생명탄생이 바다라는 ‘미궁의 자궁’을 통해서 가능했다면, 바다 안에서도 섬은 그 ‘미궁의 자궁’에서 조건 지워진 숙명의 땅입니다. ‘위대한 어머니바다’에서 생명이 태어났고, 모든 생명체의 장엄한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오죽하면 철학자 바슐라르(G.Bachelard)가 ‘바다란 어머니이며 바닷물은 그 어머니에게서 나온 기적의 우유’라고 표현 하였을까요

바다는 웅혼한 큰 그릇으로 우리를 품어줍니다. 그러나 바다가 분노하면 인간은 여지없이 일엽편주가 되어 떠돌게 됩니다. 바다는 우리에게 무한한 자원을 가져다 줍니다. 그러나 자원의 고갈과 파괴는 우리에게 험난한 미래를 약속합니다. 지구온난화와 수면상승 등이 가져올 가공할 시나리오에 관하여 세계인이 모두 걱정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바다와 공존은 우리 인류 역사에서 오랫동안 가장 소중한 교훈이자 원칙중의 하나입니다.

바다는 우리에게 미래비전을 가져다주는, 어쩌면 유일무이한 공간인지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 입장에서는 좁은 영토에서 바다로 나아가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지난 시기 수출 수입으로 우리 경제가 먹고살아왔을 때, 바다를 경영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의 바다에 관한 인식은 지나칠 정도로 취약합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지적 대중화 작업이 필요합니다.

‘우리 곁에 다가온 북극해의 새롭게 열려지는 황금항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위기의 수산이 희망의 수산’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오션코리아의 글로벌 전략의 하나로서 라스팔마스’를 특집으로 다루었습니다. 문화전략으로서의 해양에 관한 다양한 글들도 모아보았습니다. 디오션의 방향은 융복합 입니다. 융복합 천텐츠와 전략이야말로 21세기 해양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The OCEAN 편집위원회.


'디 오션'은 2016년 연 4회에 발간예정이다.
정기구독 문의 : 02-724-0991